원래는 속초에서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려 했으나.... 아침 10시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도착 2~3km 전 부터 차가 꽉 막혔고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러 갈 때도 버스타고 이동해야 했고 예약이 안되다 보니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하 그래서 과감하게 차를 돌렸습니다.
이왕 멀리까지 나왔는데.. 이대로 서울로 가기엔 아쉽잖아요. 그래서 일단 유명한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잔 마시며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뭐.. 유명하니 그냥 위치만.. ㅋㅋ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 해보시길!
어디 갈지 고민하다 지친 여친님 입니다. ㅎㅎㅎㅎ 설악산 케이블카 타기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아!! 관광버스가 엄청 많았는데 어르신 분들이 새벽부터 엄청 와계시더라구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오지 않는 이상 이렇게 좋은 날씨에는 타기 힘들 듯 하네요.
여친님과 어디갈지 찾아보다가 약 7~8년 전에 부모님과 갔었던 대관령 양떼목장이 생각났습니다.
싸이월드에서 그 때 갔던 사진을 찾아보려는데 쉽지가 않네요. ㅎㅎㅎ 싸이월드에서 사진 한번에 백업 받는 방법을 한참 찾아봤는데 지금은 다 막혔고 ebook 형태롤 pdf 파일로 다운받게 되어 있네요. 게시글 수에 따라 최대 4,200원을 결제 해야 된다고 합니다. 드럽게 치사하네요. 사업 방향을 트랜드에 맞추지 못해 고객이 떠나가게 된건데 사진을 볼모로 마지막까지 구질구질하게 참..
어쨋든! 고민 끝에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고고싱 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진 않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한바퀴 돌아보기엔 충분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차 옆에서 한장 찰칵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머리카락이 날라갈 것 같네요.
양들을 찍는 여친님을 찍음!! 찰칵
어디 사진찍기 더 좋은 장소 없나 찾아다니는 여친님ㅋㅋㅋ
그러지 말고 나좀 봐달란 말에 손흔들어주네요. 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자체 모자이크!
한바퀴 쭉 돌고와서 양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저도 주려 했는데 양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주기 싫었는데 여친님이 강요하는 바람에 한번 풀을 잡고 양들 입으로 향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길다란 혀가 제 손을 쑥~ 하고 훑으는 바람에 꺅~!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큰 어른이 왜이러는지 주변에 있던 어린 친구들이 놀리는 것 같았어요. ㅎㅎ
그렇게 양떼목장 구경을 끝내고 여기 주변에 맛있다는 이촌쉼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는 차로 약 20~25분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식당엔 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먼저 오신 손님들이 다 먹고 나가면 정리하고 3시부터 영업한다길래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저희 말고도 다른 손님들이 와서 기다리는 분들이 꽤 됐어요.
그렇게 3시가 되니까 온 순서에 상관없이 다들 먼저 들어가려고 난리가 났었네요. 들어가서 앉아서도 주문을 먼저 하려고 난리치길래 이촌쉼터 사장님이 양심적으로 먼저 오신 분들 부터 주문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온 듯한 손님들이 자기들이 1등으로 왔다며 주문을 먼저 하려고 하더라구요.
저희 여친님이 열받았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 오신 분들부터 정리를 쫙 해줬습니다. 캬 역시 우리 여친님 정말 멋있지 않나요.
대기표를 나눠주던가 아님 정리를 좀 제대로 해주던가
식당 운영을 참 그지같이 하더군요. 배가 불러서 그런걸까요. 매번 이런건지 저희가 갔을때만 이랬던 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불쾌하고 그냥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멀리 온게 아까워 나가진 못하고 앉아있었네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감자전과 옹심이 칼국수 입니다.
요게 감자전이고
요게 옹심이 칼국수 입니다.
맛도 없네요.
못먹을 정도는 아닌데 먹기 전부터 불쾌해서인지 잘 삼켜지지 않았습니다.
으..... ㅋㅋㅋ
다른 분들은 저처럼 이렇게 기분 상하지 말고 기분좋게 드셨으면 좋겠네요.
뭐 이렇게저렇게 속초-대관령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재미도 있었고 짜증도 났지만 휴가 시작을 이정도면 잘 보낸 것 같아 기분 좋네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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