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하면서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게 되네요. 약 2주 간 여러 요리를 만들어 봤는데 오늘부터 시간 될 때 마다 하나씩 올려볼 생각입니다.
오늘의 요리는 오래전 아빠어디가 라는 프로에서 시작된 짜파구리 입니다. 최근에 개봉했던 기생충이란 영화에서 채끝살을 넣은 짜파구리가 나왔는데요, 저는 채끝살 대신 부채살을 넣은 짜파구리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럼 재료부터 보실까요?
- 짜파게티 1봉, 너구리 1봉, 양파 1/4, 대파 조금, 부채살 + 물 ㅋㅋ
- 기호에 따라 다른 양념을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기본 라면스프에 야채와 고기만 추가해서 만들었습니다.
1. 야채부터 먹기좋게 썰어서 정리해놓습니다. 고기는 정육점에서 사온것 그대로인데 굽기 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면 좋습니다.
아, 요즘은 짜파구리 해드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정육점에 채끝살 있냐고 여쭤보면 "짜파구리 해드시게요?" 라고 물어보시네요. 그런데 채끝살은 굉장히 비쌉니다. 제가 갔던 정육점에서도 짜파구리에 채끝살은 영화니까 그렇게 먹었던거지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맛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셔서 부채살로 가져가시라 했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저도 부채살을 채끝살이라 생각하며 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2. 끓는 물에 너구리 다시마를 넣고 짜파게티, 너구리 면을 넣어 끓여줍니다. 면을 완전히 익히지 마시고 70~80%정도만 익힌다고 생각해주세요. 야채와 고기 굽는 동안 멀티플레이를 해야하는데 너무 익혀놓으면 먹을 땐 다 불어있습니다.ㅜㅠ
3. 물 끓이는동안 야채를 볶아주세요. 중불에 식용유 2스푼 정도만 넣고 대파와 양파를 볶아줍니다. 고기를 처음부터 넣고 같이 볶아서 드시는 분도 있던데 오래보관된 고기가 아니라면 레어나 미디움레어 상태로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소고기잖아요. ㅎㅎ 그래서 야채만 볶고 고기는 나중에 넣을 예정입니다.
4. 면이 70~80%정도 익었다 싶으면 물을 빼주셔야 합니다. 물을 완전히 다 빼버리는 것 보단 어느정도 남겨놓는게 양념도 잘 섞이고 맛도 좋습니다. 살짝 물기가 있을정도로만 빼주시고 짜파게티 스프와 너구리 스프, 짜파게티 올리브를 넣고 비벼줍니다. 여기서 너구리 스프를 다 넣으면 짜게 됩니다.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셔야 하는데 저는 2인분 만드는것 기준으로 너구리스프 3/4 정도만 넣었습니다.
5. 면이 양념과 섞이는 동안 야채 볶던 것에 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동시에 두개를 해야돼서 좀 바쁠수도 있는데요, 맛있는 짜파구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처음엔 힘드셔도 나중엔 타이밍과 순서가 나름대로 정해지실 거에요.
고기는 바싹 익지 않게 자주 뒤집어줍니다. 불은 처음 그대로 중불을 유지해주세요.
6. 면이 다 섞이면 면부터 그릇에 나누어 담아줍니다. 사실, 야채나 고기 없이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컨셉은 기생충 짜파구리이기 때문에 여기에 따로 볶은 야채와 소고기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짠! 야채와 소고기를 담고 깨도 살짝 뿌려서 완성했습니다. 단무지를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며 와이프가 제가 요리하는 사이에 사왔네요.
굉장히 먹음직스러웠는데 사진으로 보니 좀 부족한 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사진찍는것도 연습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순서 보니 어떠신가요? 절차가 많아 보여도 두세번 해보시면 굉장히 간단합니다. 요즘처럼 밖에 돌아다니는게 부담되는 시기엔 식당이나 배달음식으로 드시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가정마다 요리하는 분들이 정해져있잖아요? 대부분 어머님들일텐데 한번은 쉬게 해드리고 다른분이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바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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