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gjin's Life

30이다.

hyeongjin's_life 2016. 1. 1. 00:00

20대가 17분 남았다.

이 글이 끝날때 쯤이면 30대가 되어있겠네. 

기분이 이상하다. 작년까지만해도 해가 바뀐다고 해서 별다른 느낌은 없었는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하루종일 싱숭생숭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나는 과연 잘 살아온걸까

앞으로도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뭔가에 정말 미친듯이 매달려서 해본게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꼭 그래야만 하는건가? 이렇게 사는게 잘못하는건가? 그냥 내가 그때그때 하고싶은거 하면서 지내는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ㅋㅋ 휴모르겠다.

어렸을 땐 이런 생각을 했었다. 아니지. 얼마전까지도.

내가 주인공이야. 부모님, 친구들 포함해서 내 주변에서 만나고 알게되는 사람들은 다 나를 위해 만들어져 있는 각본같은 거야.

그런데 오늘은 이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먹는만큼 고민할 일이 많아질텐데.. 부모님께서 그래오신 것 처럼 나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고등학교때 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른채 투덜투덜거리면서 어른이 되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나이를 먹고 이것저것 따지고 고민하다 보니 점점 더 할 수 있는게 없어지는 것 같다.

20대가 되었을 때는 조여있던 목줄이 풀린 개마냥 신났는데 30대가 되는 지금은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계획적인 삶을 살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하다. 

굉장히 아쉽고 미련이 남는다.

부디 40대가 될 때는 미소지으며 맞이할 수 있기를....... 

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민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다.

힘내자 형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