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70126~27_떠오르는 새 해를 맞이하자

hyeongjin's_life 2017. 1. 30. 15:16

2017년 새 해가 밝은지도 한 달이 되어갑니다.

올 구정을 맞이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강원도 동해 큰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짠~! 아래 사진은 제가 직접 동해바다에서 새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룰루룰루. 

전날 밤 아버지께서 코를 너무 심하게 고시는 바람에 밤새 잠을 한숨도 못잤어요. 아버지께서 새벽에 사우나에 가시고 이제 좀 잠을 자볼까 했더니 큰어머니께서 제사상 준비를 시작하시네요.. ㅎㅎ 쓸데없이 잠귀가 밝은 편이라 어차피 잠 자긴 힘들겠다 싶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침 아버지께서 오셔서 엄마와 같이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지요


동해바다에서도 날씨가 좋을 때가 별로 없어서 이렇게 이쁘게 보기는 힘들다고 하더군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담긴 했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 느껴지는게 너무 차이나네요. 시간 되신다면 직접 가서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tistory는 썸네일 이미지를 직접 선택할 수가 없네요. 무조건 첫번째 이미지가 썸네일로 등록됩니다. 흠.. 그래서 일부로 해돋이 사진을 제일 먼저 등록했네요. 이건 좀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큰아버지 댁에서 콜라를 먹으려다 보니 귀여운 캔맥주를 발견했습니다. ㅎㅎ 아사히 맥주가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도 나오네요. 135ml?? ㅋㅋㅋ 



해를 보고 계신 부모님의 뒷모습입니다. 역광이지만 꽤 멋지게 나온 것 같아요. 



아침 먹고 나와서 천곡동굴을 구경가려 했지만 1시 부터 오픈한다는 말에 바로 걸음을 옮겨 묵호역 등대로 왔습니다. 확실히 이 날 날씨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등대에 올라 사진을 찍으니 주변 풍경이 너무 이쁘게 담겨지네요. 물 속까지 보입니다. 확실히 바다는 동해바다네요.



등대에서 구경중인 부모님을 불러서 사진 한장 찍고!! 다시 큰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건 생긴지 얼마 안된 제2영동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에서 먹은 튀김우동입니다. 7천원이라 좀 비싼편이긴 한데요.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튀김 하나 하나가 바삭바삭한게 새우 머리부터 꼭꼭 씹어가며 고소한 맛을 느꼈습니다. 우동 국물도 속이 싹 다 풀려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먹어 본 휴게소 튀김우동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음....... 아무리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겼다고는 해도 동해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눈은 안왔지만 길이 워낙 많이 막히는 바람에 7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갈 때는 4시간도 안걸렸으니 거의 2배 이상이 걸린거네요. 집 도착해서는 오른쪽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목까지 뻐근했습니다. 운전하면서 평소에 많이 안쓰던 근육들을 써서 그런가봐요. ㅎㅎ 


이래저래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운전도 많이하고 피곤했지만 부모님 모시고 먼 길 오가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다니고 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