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술먹고 집가는 길에 택시에 아이폰을 두고내렸습니다. 미쳤죠...
밤 늦은시간이고 술도 만취상태라 아무것도 못하고 일단 잤습니다. 다음날 분실신고하고 대리점에 가보니 아이폰은 100% 못찾는다고 하더라구요. 아이폰은 쓴지 오래돼도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아 돌려받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못된 택시기사들이 업자한테 비싼돈받고 넘기기도 하구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택시기사 찾아내서 되돌려 받은 분도 있던데. 그분도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 수사로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도 경찰에 신고해봤지만 그건 택시에 두고내린게 잘못이기 때문에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ㅎㅎ 이런 시부엉
2~3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봤지만 역시나였습니다. 내 정든 아이폰 빠이빠이........ㅠㅜㅜ
임시로 아이폰 사기 전에 쓰던 갤럭시3을 쓰고있는데 확실히 답답해서 환장할 것 같았습니다. 거의 4년정도 전 모델이라 그런지 요즘 어플들 설치하면 버벅거렸어요. 마음같아선 이번에 새로 나온다는 G5나 갤럭시7을 퐉 지르고 싶은데.. 돈이 없네요. ㅋㅋ
그래서 중저가 모델 중에 최근에 나온 것으로 구매 했습니다.
모델은 바로 LG Xscreen 입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랑 아이폰만 써봤는데 LG꺼도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더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중저가 모델이어도 요즘엔 H/W 사양이 상향평준화돼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하루만에 적응이 다 되었습니다. ㅎㅎ 삼성이나 LG 스마트폰은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기엔 편한 것 같습니다.
최근 며칠 간 잘 쓰던 아이폰을 잃어버리고 꿍냥꿍냥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아이폰에 열광할까, 특히 젊은 여자들. 안드로이드 폰과 비교해서 기능이 다른건 있지만 그렇게 열광하는 사람들이 그 기능들을 다 쓰지도 않는데... 그냥 이뻐서? 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특히 우리나라 여자들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쓰죠. 바로 이 아이폰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능이 뭐가 있고 안드로이드와 비교해서 어떤점이 더 좋은지는 관심이 없죠. 그냥 이쁘다 하고, 그 이쁜걸 내가 쓰고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여지고 싶은거니까... 아이폰 여성 유저 중에 이런 사람들이 70% 이상은 될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작년에 아이폰 구매할 때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긴 했습니다. ㅎㅎ 남말 할 처지는 못되는군요..ㅎㅎㅎㅎ
여튼, 아직 할부도 안끝났고 잘 쓰고 있던 아이폰을 잃어버리게 되어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새로 경험하게 된 LG 중저가형 스마트폰이 큰 불편함 없이 오히려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다른 분들도 스마트폰 구매하실 땐 주변 시선보다 자기에게 필요한 기능과 가격을 잘 판단하시고 구매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1~2년 지난 모델을 공짜로 사는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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