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그동안 문제되었던 성접대, 성범죄 쪽은 완벽하게 없어지지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가이드라인이 나올 줄 알았다.
사실 나같은 일반 국민은 당장 먹고 살 걱정이 먼저기 때문에 정치/경제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적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지만 영화 '내부자들' 에서 나왔듯 언론이 외부 압력으로부터 통제받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정치인들 나올 때마다 칭찬보다는 안좋은 시선으로 보게된다. 그들도 처음 시작은 정의로웠겠지.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록 이것저것 따지다보니 그렇게 된거겠지.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은 끝까지 정의로워야 하지 않나?
연예인들이 한번 사고치면 꽤 오랜기간 뉴스에 오르내리며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린다. 예전에 가수 성시경이 무릎팎도사 라는 tv 프로에서 '유승준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광대다. 공인이란 잣대가 정치인들 같은 사람에게는 요구되지 않고 광대들에게 지나치게 맞춰지고 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그때부터 성시경을 좋아하게 됐다. 그 대단하고 높으신 분들과 그들의 자녀들은 군복무, 세금 등 국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할 것들을 무시하고 떵떵거리면서 잘 사는데.. 성접대 성범죄 이런 나쁜짓들도 제일 많이 하지 않을까?
얼마 전 jtbc 손석희 앵커가 얘기한 것 처럼 태극기 잘 다는 것 말고 군복무, 세금 등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키고 있는 우리가 애국자가 맞는 것 같다.
최근에 지대넓얕 이라는 책을 읽었다. SNS나 일부 미디어를 통해 갖고 있던 시야가 많이 바꼈다. 볼때마다 인상찌푸리던 정치인들 일부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도 됐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IT강국이라 해도 땅덩어리도 작고 인구도 얼마 안되기 때문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침체기라는데 우리나라의 내수경제만으론 발전하기 어렵다. 세금을 줄이고 제도를 완화해야 외부 투자를 받게 되고 그걸 바탕으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는 자연스럽게 대기업 위주로 경제가 발전되었다. 하지만 이런 시기가 오래될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대기업과 공기업만 바라보는 청년이 늘어서 취업률은 땅을 친다. 취업 못하면 패배자, 실패자 라는 인식이 생기고 돈이 없는데도 주변 사람들에게 있어보이고 싶은 허세가 많아져 무리하게 소비하다 자멸한다. SNS만 봐도 내가 어딜 갔다왔고 무엇을 먹었고 뭘 하고 있는지 등 자랑거리만 보인다.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가 더 중요하다. 힐링?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우리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는 뜻 아닐까
망하는 나라일수록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연예인이나 스포츠 쪽에 많아지고 이것도 언론을 장악한 일부 권력자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지금 뉴스나 포털사이트 50%이상이 저런 것들이니..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사람 없다는거 인정한다. 나부터도 거짓말 많이하고 나쁜짓 하면서 살아왔으니 똑같은 놈이다. 그런데 요즘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까봐 걱정된다. 아무리 떠들어댄다 한들 사람이 변하지 않는 것 처럼 우리나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민이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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