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이번에 읽은 책은 연애 관련 도서 입니다.

 

인터넷으로 연애 관련 글은 몇 번 읽어봤는데, 이렇게 책으로 읽긴 처음이네요. 사실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에서 읽기 쉬운 책으로 소개 되어있던 책입니다. 마침 사무실에 책 20여권정도 있는데 그중에 있더군요.ㅎㅎ 

 저는 평소에 여자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쉬지 않고 떠들고.... 주변 사람들의 복장, 행동엔 왜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연애 중에도 필요한 말을 바로하지 않고 삥삥 돌려말하거나 원하는게 정해져 있는데도 어떻게 더 좋은지 물어보는 것 등등....ㅎㅎㅎㅎㅎㅎㅎㅎ

 책 읽다보니 제가 여자친구 만나면서 있었던 일들과 싸웠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엔 이해 안되던 여러 행동들이 책을 통해서 하나씩 이해가 되더군요 ㅋㅋ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했습니다.ㅎㅎ

 이 책은 남자와 여자가 다를 수 밖에없는 선천적인 이유, 오래 전부터 남,녀의 역할, 여러 실험 결과, 호르몬 분비에 따른 변화, 게이와 레즈비언, 이해 해줘야 하는 부분, 성적 욕구 차이와 만족도 등등으로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책에서 선천적으로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한 부분만 간단히 전달 해드릴게요. 오래 전부터 남자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사냥 활동을 했습니다. 사냥 과정에선 말이 필요없고, 방향감각이 중요했지요. 허나 여자는 자식들과 함께 있으면서 수호자 역할을 했습니다. 또 주변의 다른 여자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말도 많이 하게 되었지요. 이로인해 남자는 공간지각 능력과 하나에 집중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반대로 여자는 언어능력이 뛰어나게 되어 여러 주제를 한번에 얘기할 수 있고, 감성적으로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남,녀는 다른 생각과 언행,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흠... 마음 같아선 책에 있는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해서 열거 해놓고 싶지만....... 자세한 사항은 직접 책을 사서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책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대부분의 남자들은 고민이 있으면 생각을 정리한 후에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할 땐 혼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이 때 누군가 끼어드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물론, 여자입장에선 남자가 걱정되어 털어놓으라 하지만, 남자는 털어 놓은 것을 무능력하고 실패자라고 생각하지요. 

 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친구들이나 편한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고민거리도 수다를 통해 정리합니다. 그런데 이 대상이 남자가 되면 남자는 힘들어하죠. 얘기 듣는 중간에 '그래서 결론이 뭐라는거야?' 혹은 '어떻게 해결해 줘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만 합니다. 심한 경우는 카운셀러가 되기도 하지요. 여자가 바라는 것은, 자신의 힘든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 달라는 것인데 말이죠.ㅋㅋㅋ

 저도 그랬습니다. 여자친구가 힘들다고 하면 힘들지 않게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얘기를 하면 답답해 했죠. 그 때마다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얘기를 왜 해서 날 속상하게 만드는 것인가?' ㅋㅋㅋㅋ공감하시나요? ^ㅡ^

 책 읽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수월하게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남, 녀간의 차이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로 금방 읽었습니다. 일반 책들에 비해 좀 두껍게 느껴졌지만 출퇴근 하는 길에만 읽었는데 3일 걸렸네요.ㅎㅎ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시는 분들, 권태기이신 분들, 이미 기혼자이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연애를 글로만 배우시는분들...(ㅈㅅ ㅜㅠ)까지도 조금 더 공부를...ㅋㅋ 

대한민국 모든 커플들과 앞으로 커플이 되실 분들!!(그러니까 솔로이신 분들 ㅋㅋ) 이 책을 통해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화이팅 입니다! ^ㅡ^ㅎㅎㅎㅎ (급 마무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