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yeongjin's Life

160925_아디다스 한강 마라톤_신청만 하고 불참 ㅠㅜㅜ

by hyeongjin's_life 2016. 10. 3.

작년에 친구들과 처음으로 마라톤을 경험해봤습니다. 체력이 안좋아서 10km 신청했었고 엄청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회 전부터 운동장을 뛰어보며 체력의 한계를 느껴봤고 대회 날은 4km까진 한번도 쉬지 않고 뛴 저를 보면서 운동의 성과를 느끼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의 성취감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 이후에 싸이 공연을 보고 한강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첫 경험이 워낙 좋아서인지  그 다음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도 친구들과 같이 신청했지만..... 처음에 그 열기는 많이 없더라구요. 올 해도 아디다스 쪽에서 먼저 문자가 왔습니다. 친구들에게 얘기는 해봤지만 예상대로 호응은 없었고... 혼자라도 가서 해보자는 생각에 신청했습니다.


짜잔


신청 비용은 5만원이고 사진처럼 가방과 옷, 안내문, 물품 보관할 비닐팩 등을 보내주었습니다. 

이제 연습만 하면 되는데.. 대회 날이 가까워질 수록 부담이 되었습니다.


뭐 하나같이 다 핑계죠. 

휴우.. 내가 혼자 가서 느낄만큼 열정이 있는가? 대회 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이동해야 하는데 쉬는 날 그렇게 까지 일어나서 할 필요가 있나 그냥 푹 쉬는게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이번엔 마라톤 대비해서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뛴다 해도 맘에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대회 당일은 늦게까지 늦잠자고 여자친구랑 놀러갔습니다. ㅎㅎ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제 자신이 한심하고 후회되네요. 

그래도 다음엔 여자친구가 같이 신청해서 참여하겠다고 해주었으니 다음 마라톤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