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18_체인지업 청백전!

대학교때부터 동아리 만들고 운영해오던게 벌써 7년이 지났네요. 선후배들과 열심히 꾸려나가던게 이제는 취업도 많이 해서 사회인리그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네요.ㅎㅎ

후배들과 게임원 사이트를 매일 감시하면서 내년 선학나눔리그에 가입했습니다.

1년 12게임에 340만원... ㅎㅎㅎ 다른 리그들에 비하면 굉장히 바싼편이지요. 그래도 아직 학생인 친구들은 교통편이 불편해서 그나마 가장 오고가기 편한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리그에 잘 준비하기 위해 연습이 필요하겠죠? 아직 게임을 뛰어보지 않은 친구들은 긴장감이 부족하고 야구 룰도 잘 몰라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매 경기가 콜드패가 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한달 전 부터 날짜를 잡고 청백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장은 인천 송도LNG 야구장 입니다. 여기에 인천 SK 선수들의 2군 야구장이 있는데요, 저희가 한 곳은 2군 경기장 바로 뒤에 있는 보조구장 입니다. 후배들 대부분이 처음으로 잔디구장에서 해본다고 하네요.ㅎㅎ 

여기 가운데에 서있는게 바로 접니다. ㅎㅎ 제가 좀 나서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저 말고는 특별히 나서서 정리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이런 역할도 하게 되었네요. ㅎㅎ 팀 나누가 인사시키고 있습니다. ㅎㅎ 조끼는 후배가 어떻게 알고 챙겨왔는지 기특하네요.ㅎㅎ

음.. 경기 결과는 저희팀이 2점차로 이겼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근데 오늘은 승패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여기 이 친구들이 얼마나 못하는지, 내년 리그할 때 얼마나 형편없이 깨질지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후배들은 자기가 속한 팀이 이겼다는 것에 굉장히 의미를 두더군요...ㅎㅎㅎ 마음 같아선 뭐라 한마디 하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ㅎㅎㅎ 

내년 리그는 아마 18명이 등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다들 잘 나올 수 있다고 큰소리 치지만 막상 시작하면 9명 맞추기도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있는 이놈들이 언제쯤 현실을 알고 제대로 연습할지... 참 걱정이 많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