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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08~13_시드니 여행 셋째날, 스카이다이빙 그후

by hyeongjin's_life 2018. 2. 25.

일어나서 호텔에서 주는 조식을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먹을만한게 많지 않았어요. 다녀온지 석달이 지나서 쓰는데도 그 때 머물었던 호텔방과 조식먹던 식당들 다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체감상으로는 시드니 다녀온게 1년은 넘은 것 같아요 ㅋㅋ 왜이런진 모르겠지만





아침먹고 화장실 들렀다가 예약해놓았던 스카이다이빙 출발지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잠시 위치를 봐볼까요~ ㅎㅎ 아래쪽에 시드니 공항에 내려서 Museum Station 까지 전철로 이동하고 밖으로 나와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Vibe Hotel Sydney 라는 곳이 있습니다. 저 호텔이 바로 제가 4박 했던 곳이네요. ㅎㅎ 



가운데 쯤 있는 vibe hotel 에서 나와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는 Sydney Skydivers 라는 곳으로 예약해두었습니다. 아침 7:40까지 가서 체크인 하고 나면 약 1시간 반 정도를 버스로 이동해서 스카이다이빙 하는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했더니 전문으로 같이 뛰어주는 분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긴장하면 배가 무지하게 아파지는 스타일이라.. 도착하자마자 바로 화장실부터 다녀와야했습니다 ㅠㅜ 






같이 뛰어주시는 잘생긴 분과 사진 한장 찍고 바로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ㄷㄷㄷㄷㄷ 

뭐...... 뛰기 전에 몸풀기 교육을 하긴 합니다만.. 간단히 3단계만 알려주고 1~2분 안에 끝납니다. 혼자 뛰는게 아니다보니 바보짓만 안하면 큰 사고 없이 누구든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래도 걱정되는건 어쩔수 없었어요.ㅠㅜ


1단계 -> 뛸 때 고개를 뒤로 젖힌다

2단계 -> 내려가고 있을 때는 양 팔을 좌우로 쫙 펼친다.

3단계 -> 착지할때는 양 다리를 앞으로 들어올려 몸과 90도가 되게끔 한다.


이렇게만 잘 지켜지면 된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근데 뭐 하도 긴장되고 정신없어서 다 까먹고 같이 뛰는 분이 상황마다 얘기 해줘서 따라하고 그랬습니다. ㅎㅎ 아마 다들 그러실듯... 



6~7명을 태운 조그만 비행기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카운트다운도 없고 안내방송도 없어요. 그냥 오라이~ 같은 얘기 오가더니 바로 출발...ㅎㅎㅎ


뛰기 직전 상황입니다.

같이 탄 사람들 중에 제가 1등으로 뛰는거였습니다. 바로 오른쪽에 굉장히 약해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된 샷다가 있었고 위로 올렸더니 바로 밖으로 뛰어내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문 열리고 기겁한 표정 보이시나용ㅎㅎㅎㅎ


처음 뛰고나서 자리잡기 전에 비행기 아래에서 정신없이 회전했습니다. 땅이 보였다가 하늘이 보였다가 비행기도 보였다가........ 너무 어지러워서 정신 못차릴때쯤 제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자세를 잡아 주더군요.. 그때부터 양팔을 쫙 펼치고 할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표정 예술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혹시 스카이다이빙 하러 가시는 분들 중에서 안경을 착용하신 분들은........ 잘 안보이더라도 안경은 꼭 빼고 타시길 권유드립니다. ㅠㅜ푸ㅠㅜㅠㅜㅠㅜ푸 안경 겉에 바람막이 용도로 하나 더 착용하게 되는데 이걸 너무 세게 착용하다보니 눈이 안경알에 닿아 뜰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ㅠㅜㅜ 눈을 뜨지 못해 멋있는 풍경을 보지 못하게 되는거죠 ㅠㅜㅜ 그래도 저는 뛰기 직전에 조정을 좀 했지만 그래도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ㅜ




다이빙이 끝나고.. 대구에서 왔다는 친구 여행객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Museum 역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러 소고기 스테이크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확실히............. 호주 소고기 엄청 싸네요. 가볍게 맥주도 한잔 마시면서 대구에서 왔다는 친구들의 여행 계획도 듣고 제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맛있게 먹었습니당.ㅎㅎ 이름도 모르고 처음보는 사인데도 신나게 웃으면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