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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08~13_시드니 여행 넷째날, 포트스테판과 돌핀크루즈

by hyeongjin's_life 2018. 3. 1.

넷째 날은 일일투어를 신청해놓았습니다. 힐링 컨셉의 여행이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 곳에서 유명한 여러 곳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집합장소로 가서 버스타고 출발했습니다. 하버브릿지를 건너며 오페라하우스가 이뻐보어길래 한장 찍었는데 확실히 실제로 볼 때의 느낌과는 차이가 많이 나네요.



포트스테판은 해변의 모레로 만들어진 작은 사막과 같은 곳입니다. 모레언덕이 아주 높게되어 있어서 모레썰매를 즐길 수 있지요. 경사가 꽤 급한편이라 속도가 어느정도 붙었습니다. 보통은 썰매타러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3~4번 타고 지친다는데..... 저는 6번 탔네요. ㅎㅎ 더 타고 싶었는데 패키지 일정 때문에 이동했습니다.



전 날 카페를 통해 알게된 형님과 함께 사진을 직어주었습니다. 배경이 참 이쁘네요. ㅎㅎ 



중식은 여행 코스 중간에 있는 한식집으로 방문했습니다. 비빔밥이 한국의 시골집에 간 것 같은 맛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오른쪽에 보이는 사골국묵이 일품이었습니다. 테이블 별로 보온병 하나씩에 담아주는데 저만 4번 넘께 덜어 먹은 것 같네요.ㅎㅎ



점심식사 이후 잠깐 쉬는시간이 있어서 식당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확실히 호주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 보이더군요. 주변에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나이 많은 호주 어르신 분들이 꽤 모여 뭔가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잠깐 구경하다가 뭔지 몰라 발을 돌리고 사람이 직접 들어 옮겨줘야하는 큰 체스판을 구경했습니다. 



식사 후 이동한 곳은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소형 크루즈 투어 입니다. 배 타기 전에 사진부터 먼저 한장 찍어보고




배 타는 중간에도 셀카를 좀 찍어봤습니다. 

이곳은 돌고래를 보려고 인위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돌고래를 보게 되면 좋은 것이고 못보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네요. 제가 탄 크루즈선 주변에 돌고래가 가끔 나오긴 했지만 아주 잠깐씩만 수면 위로 올라왔다가 들어가서 자세히 보진 못했습니다.



크루즈 한쪽에는 그물망으로 물 속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들어가 놀고 싶었지만.. 갈아입을 옷도 없고 혼자 들어가 뭐하나 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ㅎㅎ



이건 그냥.. 맑은 공기와 경치가 이뻐서 한장 찍어보기도 하고 ㅎㅎ 



크루즈를 약 2시간 정도 타고 조용히 경치 구경하다보니 이때 딱 혼자 여행하는 것의 맛을 느낀 것 같습니다. 나는 여기에 왜 오게 된걸까 뭐하고 있는걸까 지금 잘 살고 있는걸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고독에 잠기기도 하고 궁상떨기도 하고.. ㅎㅎ 재밌는건 아니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투어가 끝난 이후에는 카페를 통해 만난 형님과 함께 소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숙소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햇빛이 이쁘게 비추고 있는 오페라하우스 한번 더 찍어봤네요.ㅎ






저희가 찾아간 곳은 philips footer 라는 소고기 스테이크집입니다. 오페라하우스 주면 Rocks 동네에서 큰 박물관 건물 바로 뒤쪽 1,2층에 위치한 곳입니다. 밖에서 볼땐 좁아보였는데 내부로 들어와보니 건물뒤쪽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2층도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먹고싶은 고기를 먼저 계산하고 각자 알아서 그릴에 구워 먹는 식당입니다. 




고기를 사면 이렇게 접시 하나씩 나눠줍니다. 부위별로 가격이 다르구요,



계산 하고나서 받은 고기를 들고 그릴이 있는 곳으로 가면 각 부위마다 어떻게 구워야 하는지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그릴에 올려놓고 안내판에 있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스마트폰 초시계를 사용했습니다.ㅎㅎ 





고기 다 굽고 같이 만난 형님과도 같이 사진한장 찍고


엔젤링을 예쁘게 그려주면서 맥주도 마셨습니다.



이렇게 넷째날까지도 마무리 되었네요. 시드니까지 멀리 날아와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저처럼 혼자 놀러온 한국사람도 만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게 되었네요. 이 형님은 지금도 가끔 연락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