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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0726-28_신혼여행, 강릉 씨마크 호텔

by hyeongjin's_life 2020. 8. 20.

즐거웠던 결혼식이 끝나고 강원도 강릉으로 2박3일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원래 신혼여행 목적지는 몰디브 였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코로나 때문에 국내로 가게 되었죠. 

하.... 생각해보면 몰디브 예약했다가 코로나 터지고 못가게 된 이후로 못가는건 둘째치고 7~800만원 정도 되는 리조트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할까봐 노심초사 했어요. 다행이 4개월 뒤에 전액 받긴 했습니다. 


 요즘 또 환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2단계가 되었다죠. 8월~9월 예식 예정인 분들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할 것 같습니다. 부디 아무 탈 없이 행복한 결혼식을 치루길 기원하겠습니다. ㅠㅜ


 저희는 결혼식 당일은 집에 와서 푹 쉬고 다음날 천천히 일어나 출발했습니다. 장마가 오고있는 중이라 신혼여행 내내 흐리고 비가올것 같아 걱정됐지만 결혼 준비하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인지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눈이오면 눈이 오는대로?? 푹 쉬다 올 생각하자고 서로 얘기했어요. 


가는길에 들른 휴게소에서 날씨가 좋아 괜히 사진 한번 찍어봤습니다.


 씨마크호텔 도착하고 방에서 바깥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국내 여행을 엄청 다니나 보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한 씨마크호텔 도 평소보다 1박 요금이 2배 이상 올라있었고 제주도에 있는 호텔들도 숙박요금이 엄청 올랐다고 들었습니다.


 괜히 설정샷 도 한번 찍어보고 ㅋㅋ 

 호텔 도착해서는 짐 풀고 바로 침대 누워서 낮잠 잤습니다. 결혼식 이라는 큰 행사가 끝나서인지 홀가분하기도 했고 기분이 좋아서 푹 늘어졌네요. 




 그렇게 뒹굴거리면서 쉬다가 맛있다는 꼬막집을 찾아가서 포장해왔습니다.

 강릉에서는 유명한 곳인가 보더라고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포장은 주문하고 바로 받아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포장해서 호텔로 가져왔어요.


 호텔에서 꼬막비빔밥과 컵라면에 소주와 와인으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오히려 해외에 나갔다면 비행기타면서 이동하고 계속 신경써야 해서 더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같아요. 아쉬우면서도 국내에서 말이 잘통하는?? 곳을 돌아다니며 맘 편하게 쉴 수 있는게 더 좋았습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도 맛있게 먹고


 점심은 강릉, 속초 에서 유명한 초당순두부 집을 찾아갔습니다. 순두부찌개, 비지찌개가 맛있긴 했는데 솔직히 조미료 맛이 좀 많이 났던 것 같아요.


 후식으로는 그 주변에 있는 순두부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순두부 아이스크림과 흑임자맛 두 개 먹었는데 이것 외에도 다른 맛이 더 있었어요. 


 저녁은 비가오기도 했고 나가서 돌아다니기도 귀찮아서 호텔 룸서비스로 수제버거를 주문해서 먹었네요.


 저녁 먹은 후에 밖을 보니 마침 비가 오지 않아서 호텔 앞 강문 해변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강문해변 길가에 잡화점 같은게 있는데 이쁜 악세사리나 장식물 들이 많았어요. 기념품 살만한게 있나 둘러볼 겸 들어가서 한참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강문 해변 들어가는 곳에 저녁이 되니 조명을 이쁘게 켜주더라고요. 저희도 돌아가면 한장씩 찍어봤습니다.


호잇~ ㅋㅋㅋ


 호텔 주변 해안가 산책을 마치고 다시 들어왔어요. 엘레베이터 타러 가는 길에 로비에 이쁜 계단이 보여서 그 앞길 지나가는 와이프 사진 한장 찍어봤습니다.

아......... 10년을 여친님이라 했는데 이제 와이프 라고 해야되네요. 여친님이 익숙하고 정감가는데 와이프는 아직 입에 안익어서 어색해요.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둘째날도 마무리 했네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 호텔 방 내부 사진 한번 찍어봤습니다.


씨마크호텔에 대해 조금 더 설명드리면,

- 씨마크호텔은 층과 방이 랜덤으로 정해집니다. 예약할 때 선택할수가 없고 로비에서 체크인 할때 정리가 된 방을 선착순으로 배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운이 따라줘야 좋은 방을 고를 수 있어요. 저희는 운좋게 고층의 해변가 뷰인 방으로 잡았습니다.

- 꽤 넓은 수영장도 있어요. 호텔 숙박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영장에서 동영상만 찍어놔서 사진을 못올렸네요.. 다른 분의 후기로 사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영장 내에 간단한 먹거리와 맥주도 판매해서 친구들끼리 놀러가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저희 신혼여행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외에 가면 좋았겠지만 국내로 다녀왔다고 해서 싫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대신 언젠가는 원래 신혼여행 목적지였던 몰디브를 꼭 가고야 말겠다는 오기? 가 생기긴 했습니다. ㅎㅎ 


장마가 끝나면서 날씨가 무더워졌습니다. 코로나와 더위 조심하시고 가족단위로 강릉 주변으로 여행 계획 있으시면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