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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08~13_시드니 여행 다섯째날, 블루마운틴과 페러데일 동물원

by hyeongjin's_life 2018. 3. 3.

다섯째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가볍게 마신 맥주 덕분에 잠을 푹 잘 수 있었네요.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어제처럼 일일투어를 신청해서 시드니 여행지의 필수코스인 블루마운틴과 페러데일 동물원을 박물할 예정입니다.


아침 일찍 투어 집합장소로 이동해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맞은편 건물에 'PC방' 이라 쓰여있는 간판을 보고 이곳까지 PC방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ㅎㅎ


버스타고 약 1~2시간 이동해서 블루마운틴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아래를 내려다보며 사진 한장 찍어봤네요.


 


이곳을 블루마운틴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쪽 산에 있는 어떤 나무가 풍기는 가스? 같은게 있는데 멀리서 산을 보면 이것 때문에 산이 파란색으로 보인다 하네요. 원래는 나뭇잎 색 때문에 녹색으로 보일테지만 특이하게 파란색으로 보인다 해서 블루마운틴 이라 불린다고 하네요.



 


사실 이곳은 예전에 탄광으로 유명했다 합니다. 유럽에서 죄수들과 이민자들이 호주로 넘어왔고 석탄을 발견하면서 탄광으로 오랜 기간 사용해온 곳이라 하네요. 경사가 50도 넘는 구간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있었는데요, 속도가 빠르진 않았지만 경사가 심해서 놀이기구와는 또다른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장할 땐 우리나라 에버랜드처럼 팔찌를 할 수 있게 입장권을 나눠줍니다. 어제 술먹은것 때문에 아직 얼굴이 부어있네요. ㅎㅎㅎㅎ



 


곳곳에 예전 탄광으로 사용할 당시 옮기던 모습을 동상으로 만들어 놨고, 사람 모형과 여러 조형물로 예전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선글라스 까지 끼고 폼잡고 찍어봤네요.ㅎㅎ 확실히 날씨가 좋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편이라 했는데 제가 있는 동안은 이렇게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정말... 미세먼지라고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공기가 너무 좋았어요. 

이 곳 말고도 '세자매봉' 이라 불리는 곳에도 이동했는데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아 사진도 안찍고 그냥 주변 풍경이나 구경했네요. ㅎㅎ



블루마운틴관광이 끝나고 패러데일 동물원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로라마을 이라는 곳에서 각자 점심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혼자다 보니 어디 들어가서 먹기가 약간 망설여지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이 코스르 관광 온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ㅎㅎ 사거리 주변 햄버거집에 갔다는 사람이 많길래 저도 그 곳으로 가봤지만 이미 단체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었습니다.ㅠㅜ 그래서 한참 언덕을 올라가 좌측에 보이는 패스트푸드집으로 들어가서 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맛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문할때 양조절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많이 남겨서 아쉬웠어요 ㅠㅜ


식사 후에 시간이 많이 남아 마을 주변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중간중간 버스킹하는 어린 친구들도 보이고 여유로운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습니다. 


 

식사 및 쉬는시간이 끝나고 패러데일 동물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캥거루와 코알라를 직접 볼 생각에 설레었어요.



 




 


코알라는 아주 고급인력(?)이라 하더군요. 두시간씩만 나오고 로테이션 돌면서 휴식을 취해준다고 하네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자면서...ㅎㅎ 

그리고 코알라를 직접 안고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데 한국돈으로 2.5만원~3만원정도의 가격을 내야 했습니다. 그정도까진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 그냥 멀리서 보고 사진 찍는것으로 만족했네요. ㅎ



 

캥거루는 거의 방목 해놓은 것 같았습니다. 가까이 있는 애들을 직접 만져볼수도 있고 여러곳에 비치되어 있는 먹이를 들고 다니면서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해보진 못하고 먹이 주는 아이의 모습을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ㅎㅎ

확실히 캥거루도 작고 어린 애들은 귀여운데..... 큰 놈들은 가까이 가니 무섭더군요. 갑자기 나한테 쨉쨉 날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가도 들고..ㅎ



 

끝날때쯤 목이말라 호주에서 파는 아이스티 음료를 하나 먹었네요. 뭐 맛은 우리나라에서 사먹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호주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하아.. 이왕 오는거 큰맘먹고 휴가도 길게 잡고 여유있게 오면 좋았을걸 너무 아쉽더군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일정을 바꿀수도 없고 ㅠㅜ 다음에 꼭 다시와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숙소 주변에 있는 Coles 매장을 찾아 여친님과 가족들에게 나눠줄 기념품을 골랐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블랙모어스 비타민이 호주여행 갔을 때 꼭 사와야 하는 거라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살 수 있지만 비싸서..ㅎ 회사분들에게는 저렴하게 판매하는 포포크림과 캥거루, 코알라 인형을 샀습니다.


매장 밖으로 나와보니 테슬라 차 홍보를 하고있길래 이것도 한번 찍어봤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건지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곳도 호주 사람들 보다는 여행각이나 중국인들이 차에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기념품까지 전부 다 사고 숙소에 돌아가 짐도 다 싸놓고 저녁먹으러 나왔습니다. 시드니에 있는 한국식 고기집인데요, 사장님도 한국사람인것 같고 알바들도 대부분이 한국 유학생 같았습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오는 친구들이 많다던에 와서 이런 곳에서 알바하면서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가 우리나라 고기집과 비슷하네요?ㅎ



 

어제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형님과 오늘도 만나 한국 스타일로 갈비에 소주 한잔 마시고


2차로 호프집에 가서 맥주도 마셨습니다. 맥주집 앞에서 ID 검사하던 분이 한국말을 굉장히 잘했습니다. 한국에서 몇년 지내고 오셨다 하네요. 기념으로 같이 사진도한장 찍고. ㅎㅎ 

 


내일 한국으로 복귀한다는 말에 여기서 만난 형님이 페어웰파티 식으로 거하게 사줬습니다. 덕분에 저는 만취 직전까지.. ㅎㅎ 더 놀고 싶었지만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타러 가야 하니까 마음 추스르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너무나 아쉬웠어요 ㅠㅜ




비행기 타러 가기 전 호텔에서 주는 조식을 간단히 먹고 


 



미련이 남아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주변 거리 사진 한장 찍고..ㅜㅠㅜㅠㅜ

 




공항에서도 비행기 타기 전에 조금이라도 시드니 모습을 담고싶어서 또 찍고........ㅠㅜㅠㅜㅜㅠㅜㅠ

 



비행기 안에서도...........ㅜㅠㅜㅠㅜㅠㅜ 이제 정말 여행 끝이네요. 10시간 동안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으 나의 첫 나홀로해외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시점에 호주, 그리고 시드니에 대해 느낀점이 있다면.. 땅은 우리나라에 거의 70~80배 정도 되지만 인구수는 우리나라의 반정도 된다고 하네요. 확실히 사람들이 여유가 있고 육아비/교육비/의료비가 전부 복지로 지원되고 공부에 대한 압박 없이 하고싶은 것을 하고 기술을 배우며 사는 분위기 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이곳으로 이민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애들이 어린 나이부터 학원다니느라 바빠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ㅠㅜ 


집 도착해서 기념품 한장 찍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시드니에서 아침 10시 비행기로 출발해서 인천공항에 7시반쯤 도착했고 짐찾고 버스타서 집앞에 도착하니 거의 밤10시반쯤 되었습니다. 엄청 피곤했어요. 이게 여행 후유증인지 ㅠㅜ 바로 다음날 출근하지말고 그냥 집에서 푹 쉬고 싶었습니다 ㅠㅜ

 



흐..........

일상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가끔 노트북 집어던지고 여행떠나고 싶습니다. ㅎㅎㅎ


생각보다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첫 여행이라 그런걸까요. 미련도 많이 남고 언젠가는 꼭 다시 여유있게 일정 잡고 다시 가고 싶습니다. 그래도 첫 여행을 이정도면 나름 잘 마무리하지 않았나 싶네요. 가기 전에는 비행기나 잘 탈 수 있을까 걱정 많았는데 막상 부딛혀보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부족했고 여유 없이 이리저리 치이기만 했는데 가끔씩은 이렇게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엔 조금 더 준비해서 알찬 여행을 만들어 봐야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