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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강 공원 자전거 바람넣는곳 (feat.) 관악구 자전거코스

by hyeongjin's_life 2021. 6. 7.

안녕하세요. 오늘은 관악구에서 출발해 한강까지 라이딩 했던 자전거 코스를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아,, 혹시나 한강공원에 자전거 바람넣는곳 찾아보다 들어오신 분이 있다면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없습니다.ㅠㅜㅜ 

 

낮에는 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하기에 가서 넣을 수 있습니다. 단, 바람넣는곳에 끼워줄 젠더 같은걸 구매하셔야 돼요. 하지만 밤 늦은 시간엔 방법이 없습니다. 더이상 찾아보면서 걱정하지마시고 바로 승합택시 부르시는게 여러가지 면에서 좋으실거에요. 돈은 좀 들겠지만 여러분의 시간과 소중하니까요.. 괜히 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추가로, 라이딩하는 분들이 많아서 갖고다니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도 생각하실텐데.. 이것도 기대하지 마세요. 물론 갖고다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자전거 끌고가면서 30~40명 가까이 여쭤봤으나.. 없었습니다.ㅠㅜ 

 

제가 다녀온 자전거 코스는 도림천 -> 안양천 -> 한강 까지 이어지는 코스이고 왕복 거리는 약 35~40km 정도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집 앞에 남부순환로에서 탔는데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쭉쭉 달릴 수 있는 길을 검색해보니 도림천을 알게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가봤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자전거길이 너무 잘 되어 있더라고요. 저녁먹고 운동 겸 바람쏘이고 오기 딱 좋은 코스였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로 나들이나 데이트 하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저도 와이프 바쁜일 끝나면 꼭 데리고 나가서 자전거데이트 하고 싶네요. ㅎㅎ

 

첫날은 안양천과 만나는곳까지 가보고 바로 다음날은 안양천을 지나 한강을 따라 여의도까지 다녀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줄 표시해놓은 곳이 제가 다녀온 길 입니다.

어제도 여의도까지 다녀올 생각으로 출발했었는데 여의도 도착하고 되돌아오는길에 엉덩이를 툭툭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네요. 잠깐 내려서 봤더니 아니나다를까 뒷바퀴 바람이 빠졌는데 너무 물렁물렁 했습니다. ㅠㅜㅜ 당시 시간이 밤 10시가 넘어서 집에 어떻게 돌아가야되나 걱정이 됐어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대여를 하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전거 끌고 이곳 저곳 찾아다녀보았습니다. 자전거 끌고 걸어서만 여의도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 이동한것 같네요. ㅠㅜ 아쉽게도 그 시간에 바람넣는 곳이 없었습니다.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많아 한분씩 여쭤보고 했는데도 바람넣는걸 갖고다니시는 분도 없었네요..ㅠㅜ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승용차에 싣고 다닐수도 없어서 택시를 부를수도 없고 집까지 끌고가야되나 걱정하면서 걷다가 여의도에서 빠져나와보니 우연히도 당산역 바로 앞에서 나왔고 2호선 지나가는게 보여서 막차 타고 다행히 집으로 들어왔네요.ㅠㅜ 

 

빵꾸가 난건지 그냥 바람이 빠진건지 확실하지 않아서 다음날 집에서 바람 만땅 채우고 지켜봤습니다. 몇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걸 보니 빵꾸는 아닌것 같아서 여의도까지 다시 라이딩 하고 왔네요..ㅎㅎㅎ 

 

한강이나 조금 먼 코스로 라이딩 가실 예정이라면 바람넣는곳 미리 알아봐보시고 직접 갖고다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ㅎㅎ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길 ㅠㅜ

 

그나저나 10시 넘어서 한강부터 도림천까지 돗자리깔고 술마시는 젊은분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이나 호프가 10시에 문을 닫아야 해서 그런지 다들 야외에서 먹는 것 같아요. 편의점 대기줄이 그렇게 긴건 처음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