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1 231113_권고사직, 카페로 첫 출근 만 36세, 권고사직을 당했다. 집에 있기 뭐해서 근처 역 주변 카페로 첫 출근했다. 2012년부터 안정적인 중견기업에서 10년 가까이 일하다가 반복적이고 의사결정이 느린 답답함에 2021년 말 스타트업으로 이직했고 만 2년이 되는 시점에 권고사직을 당하게 되었다. 스타트업에 오면서 의욕이 넘쳤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고 젊은 혈기(?)로 으쌰으쌰 하는게 좋았다. 처음으로 팀장이라는 직책도 맡게 되면서 주말, 야근 없이 나를 갈아넣었다. 시장 분위기가 좋아 회사도 투자를 잘 받아왔고 업무도 빠르고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장 분위기가 바꼈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위축됐고 설상가상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 2023.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