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12_종각 스크린야구장

5월 쯤 회사 옆 부서 후배와 스크린야구장을 방문했었습니다. 둘이서 술 한잔 하다가 충동적으로 갔습니다 ㅋㅋ 술이 웬수죠. ㅎㅎㅎ

 

같이 간 후배는 실제로 사회인 2부리그를 뛰고 있습니다. 저는 4부리그를 뛰고 있는데.. 실력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죠. 가기 전에 얘기할때부터 저를 가소롭게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왠지 지기 싫었습니다. ㅎㅎㅎㅎ

 

경기 결과는............

두둥

 

제가 이겼습니다. 캬캬캬캬캬캬캬캬 후배의 그 좌절하는 모습이 얼마나 통쾌하던지 한참을 놀리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그 부서분들과 저희팀 간에 스크린야구 재대결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배도 진걸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다시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ㅎㅎㅎ저야 뭐 어차피 저보다 잘하는 친구니까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 한번 더 하기로 했지요 ㅋㅋ

 

그래서 7월 12일에 다시 방문해서 1:1로 했습니다. 공 속도를 전보다 빠르게 했고 그 친구가 원하는 대로 조건을 다 맞춰주었죠. 그 친구 부서 분들과 저희팀 분들이 모두 와서 구경과 응원전이 대단했습니다. ㅋㅋㅋ 이게 뭐라고 ㅋㅋㅋ

 

이 날도 결과는

저의 승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첫 게임 보다 더 큰 점수차로 이겼습니다. 첫 이닝에 5점이나 냈던게 컸네요.

이 날 이후로 후배는 야구 얘기를 한마디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부서 선배들에게 졌다고 엄청 혼났는데 괜히 제가 미안하네요. ㅠㅜㅜ

 

 

다음주에는 다른 부서 분들과 팀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스크린야구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방망이 휘두르는 것 보다 수비도 해보고 여러 상황에서 실제 야구를 경험해보는게 훨씬 더 재밌는데.. 저희 회사 내에서도 야구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