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나홀로 호주여행 이후로 여행후유증에 한참을 시달렸습니다. 너무나 놀고 싶었어요. ㅎㅎ 그 와중에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주도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등산화와 아이젠까지 급하게 구매해서 여행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떠나는 첫비행기가 아침 7:00쯤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저희는 부산에어를 이용했습니다. 왕복으로 약 6~7만원 정도 든 것 같아요.
2/1 05:00 기상!! 미리 챙겨둔 짐을 챙기고 5:30쯤 공항버스를 탔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5번출구쪽으로 조금 걸어나가면 김포공항을 들러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공항에 갈땐 짐이 많아 캐리어를 들고가는 일이 많은데요, 기사님께서 일일일 다 나와서 짐 싣는 것을 도와주십니다. 그러다보니 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좀 늦어지긴 하구요. 고속도로 타기 전까진 서울 시내 빠져나가는데 한참 걸릴거에요.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절차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아직 날이 밝기 전이라 많이 어둡네요.
약 40~50분 정도 걸려 제주도에 하늘 위를 날고 있습니닷
3일 동안 발이 되어줄 렌트카도 빌리고
맛있다는 해장국 집에 들러 아침부터 먹었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집은 아닌 것 같은데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전날 술도 안먹었는데 해장이 되어 가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밥을 든든히 먹고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영실코스로 이동중입니다. 제설작업을 잘 해놔서인지? 다행히 길은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눈이 많이 내려서 저분에 쌓여있네요.
등산 시작!! 준비해온 등산화와 아이젠까지 끼고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영실코스는 비교적 쉬운 코스라 했는데 오르다보니 가파른 경사가 꽤 있어서 숨이 차기도 했습니다. 추울까봐 중무장을 하고 왔는데 중턱부터는 더워서 옷도 벗고 장갑도 안끼고 올라갔어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백록담입니다. 캬 눈내린 풍경이 장관이었어요.
등산을 마친 후에는 서귀포쪽으로 내려가면서 수제버거 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평소에 운동이 부족해서인지... 너무 피곤해서 오후는 그냥 쉬다가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서귀포 회센터를 찾아가 고등어회, 방어회, 멍게 등등을 사고 마트에 들러 찌개거리도 좀 사왔습니다.
저녁 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먹을것들 정리하는 모습이네요. 이 이후에는 술먹느라 취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ㅋㅋ
아침에 일어나 숙소 밖 풍경도 찍어보고 가볍게 아침을 라면으로 때우고 주변에 있는 작은 오름에도 올라갔다 왔습니다. 아직 2월이라 날씨가 좀 쌀쌀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확실히 서울보다는 훨씬 따뜻했습니다.
점심은 꽃가람 이라는 고기국수 집을 찾아갔습니다.
음.. 생각보다 맛은 그닥...... 역시 블로그만 믿고 가면 이런 낭패를 보네요 ㅠㅜ
점심식사 이후에는 원래 무슨 동굴?? 을 가려 했으나 제가 방향을 잘못들어가는 바람에 성산일출봉에 오게 됐습니다. ㅎㅎㅎㅎㅎ 다시 차를 돌릴까 하다가 그냥고~! 하면서 왔어요. 이게 친구들과 여행할때의 좋은점 인가봅니다. ㅎㅎ
파노라마로 웃긴 사진도 찍어보고
성산일출봉 아래쪽에 내려와 바다 구경도 하고 멍게를 심하게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멍게에 소주 한사바리 ㅎㅎ
파노라마 찍을때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보니 우스꽝스러운 사진도 찍혔네요. ㅎㅎ지금은 제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놨습니다. ㅎㅎ
성산일출봉까지 올라갔다 와서 둘째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날이 많이 추운데... 그래도 여행 온 기분을 내고자 밖에서 바베큐를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미친거죠 완전...ㅋㅋㅋ 바지를 두겹으로 입고 위에도 가져온 옷을 전부 다 걸쳐입고 나갔습니다. 그런데도 많이 추웠어요 ㅠㅜ
이날도... 이때부터 술을 많이 먹다보니 사진을 못찍었네요.ㅎㅎ 다음날까지 상태가 많이 안좋아 비행기 타고 서울 올라오는 길에도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ㅠㅜ 역시 술은... 적당히 먹어야겠어요 ㅠㅜ 기분에 취해 술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계속 마시다보니 이런 불상사가 ㅠㅜㅜ ㅎㅎ
이렇게 친구들과의 기분좋은 힐링여행을 끝내고 집에와서 여친님을 만나 주변 카페에 왔습니다. 여긴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있는 곳인데 유명한 곳인지 20분정도 대기했다가 앉아서 먹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여친님이 맛있다고 기분좋게 먹으니 저도 좋았어용ㅎ
다음엔 또 어디를 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확실히 가끔씩은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로든 떠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번씩 다녀오면 힐링도 되고 기분도 상쾌해지고 일상으로 돌아와도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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