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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160909_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by hyeongjin's_life 2016. 9. 9.

독서....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출퇴근 20~30분씩 이라도 책을 읽으면 한달에 2~3권쯤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ㅎㅎ 게임하거나 노래듣거나 Hot한 동영상을 보면서 시간 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다 핑계죠 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맘 잡고 읽은 책이 있어서 글 좀 써보려 합니다. ㅎㅎ

 

짠!

 

여자친구랑 서점 돌아보다가 베스트셀러 이기도 하고 요즘 썰전이나 정치/경제 관련된 뉴스 보면서 이런 책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책 내용은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읽고 나서 보는 시야나 관점이 달라졌고 이해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어느정도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2번 읽었네요.ㅎㅎ

(그래도 나쁜놈들은 나쁜놈이고 아직 이해되지 않는게 훨씬 많습니다.ㅠㅜ)

 

사진에 보이다시피 책 내용은 역사 -> 경제 -> 정치 -> 사회 -> 윤리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목차를 나누어 놓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모든게 다 연결되어 영향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예를 들면,

산업혁명 -> 공급과잉 -> 식민지(수요자증가) -> 제국주의 -> 전쟁 -> 자본주의 강화됨 -> 빈부격차 심해짐 -> 경제발전/복지강화 대립 -> 경제 체계에 따라 자본/공산/사회 주의 구분 -> 여러가지 윤리적 판단 필요해짐  등등...

 

사실 책 내용은 좀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저의 이해도와 기억력이 좋지 않다보니 이정도로 밖에 표현이 되지 않네요. 허허(이래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여러분!!)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대기업, 언론, 정치, 노동자 등을 축구경기에 빗대어 표현한 구절입니다. 가장 안타까운건 관중이구요. 아마 저도 노동자이거나 관중일텐데, 책 내용에서 처럼 사실관계를 알지도 못하면서 따라다니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나라는 주입식 교육이 심하잖아요.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거나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려 하면 주위의 시선이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리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심하게 신경쓰지요.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삶인 것 같아요. 그래서 '관심종자' 라던가 '좋아요 품앗이' 라는 단어가 생겼구요. 허허 돈이 최고인 나라가 된게 너무 슬픕니다.

 

독립 이후 우리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정말 힘들게 살아오셨습니다. 그 덕분에 경제가 발전하면서 지금 편하게 살고 있어서 너무나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한 만큼 시민 의식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한 것 같아요. 행복에 필수요소가 돈이 되었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이제 30대가 되고 집/결혼 등등 생각하다 보니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음....... 책 읽으면서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난 행복한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등등 이런 생각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살기 좋아져야 할텐데 나도 그 일원으로써 어떤 노력을 해야될지도 생각해봤구요.

모든 질문에 답변을 찾진 못했지만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이런 얘기를 해보고 싶네요.

 

책 내용과 제가 느낀점들을 멋있게 써보고 싶었는데 글 내용은 형편없습니다. 사실 머리속이 복잡한 것도 있구요. 요즘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던데 저도 시간 될 때라도 조금씩 접해보는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