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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마지막에 울음 펑 터짐...!!

by hyeongjin's_life 2016. 12. 25.

오랜만에 뮤지컬 영화를 봤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장르라 줄거리가 어떤지 찾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보러 갔습니다. 

시작부터 도로 한복판에서 다같이 노래부르고 춤추며 시작하네요. 역시 스타트부터 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런 영화는 무리인가 봐요. 연출력이나 사운드, 작사/작곡 등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족한 듯 싶습니다.

아직 상영중인 영화라서 줄거리를 말씀드리진 못하겠네요. 

뭐 그래도 짧게 표현한다면 영화 줄거리 100 중에 95는 행복하게 가다가 마지막 5 에서 눈물이 폭발했네요. 

'당신을 평생 사랑할거야'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서로 사랑을 속삭이며 이 말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5년이 후쩍 지나고........... 멀리 떨어지게 되어 각자의 삶에 충실하다보니 서로를 잊고 살다가 예상치 못하게 다시 마주친 그 순간,
머리속이 텅 비어버리며 오만가지 생각이 들지요.
그리움과 아쉬움, 내가 그녀와 함께였다면 어땠을까, 후회되는 장면들을 다 지워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지금까지 줄거리가 5분 이내로 압축되어 다시 흘러갑니다. 

하지만 결국엔 현실로 돌아오지요. 이런 감정들을 숨기고 웃으며 그녀를 보내줘야 하는 마음...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가더군요. 지금도 지나가는 길에 OST 라도 듣게 되면 그 장면과 감정이 북받쳐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