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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200824_부의인문학, 오랜만에 독서

by hyeongjin's_life 2020. 8. 24.

안녕하세요. 


책 리뷰 블로그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독서를 해야 사람이 발전하는데.. 출퇴근 길이나 시간이 날때면 게임만 했지 책을 너무 읽지 않은 것 같네요. 그래도 와이프의 잔소리? 덕분에 최근 들어서 책도 좀 보고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는 것 같습니다. 


잔소리 들을때는 기분이 좀 상하는데 그래도 시간 지나고 보면 하실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이래서 사람들이 와이프 말만 잘 들으면서 살면 된다고 하는거구나 싶네요. ^^;;ㅎㅎ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년부터 결혼준비를 시작했고 내집마련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투자나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월급을 제대로 모아오지도 않았던 탓에 나는 그동안 왜 이렇게 살아왔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능력있고 착한 와이프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신세한탄만 하고있었을 것 같아요. 


처음엔 부동산 청약부터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취업하고 바로 만들어놓은게 있어서 7년정도 된 주택종합청약통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서울은 7년 모은 통장 가점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최소 15년 이상에 자녀가 둘 있는 상태로 무주택 이어야 당첨 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경기도권으로 눈을돌려 성남, 안양, 광주, 부천 등 그나마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여친님과 한참을 얘기한게 

1. 한번 자리잡으면 이동이 어렵다 -> 처음 시작하는 위치를 잘 선택해야 한다.

2. 경기도권, 지방은 집값 상승폭이 높지 않다. -> 서울로 했으면 좋겠다.

3. 전세는 최소 2년 간 돈이 묶여있기 때문에 청약통장에 당첨되거나 다른 기회가 와도 움직이지 못한다. -> 월세 살다가 좋은 조건이 보이면 바로 이동하자.

4. 위치는 각자 직장 위치의 중간지점인 성동구, 광진구, 관악구, 동작구 중에서 정했으면 좋겠다. -> 그래도 5년 이상 살아오면서 익숙하고 후보지 중 제일 금액대가 낮은 관악구 내에서 해보자.

였습니다.


10년을 만나오면서 이런 얘기는 거의 안해왔는데 결혼준비를 시작하다 보니 확실히 현실이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각자 공부도 많이 하고 주변 분들에게 조언도 얻고 했어요. 그러면서 알게된게 네이버에 있는 부동산스터디 라는 카페 입니다.


부동산 관련 내용과 우리나라 경제, 정치상황 등을 많은 분들이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해주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개중엔 한쪽으로 너무치우친 분들이나 묻지마, 난몰라, 내말이 무조건 맞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건 필터링 하고 있어요. 


카페 내에 오랜 기간 좋은 글을 써왔고 부동산 시장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를 잘 맞춰오고 설명해주는 분이 책을 냈다 해서 최근에 그 책도 사서 읽어봤습니다.


책 제목과 목차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부동산 관련된 얘기 외에 주식과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 흐름 전반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해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 예금 적금 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내려면 투자를 해야한다. -> 부동산 or 주식

- 진보정권으로 인해 복지가 강화되면 돈이 많이 풀리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 돈의 가치가 하락하므로 안전자산의 확보 유무가 더 중요해진다.

- 국가, 정부에서 규제 등으로 관여할수록 경제는 안좋아진다. -> 자유경쟁 체제일수록 더 좋은 퀄리티의 더 좋은 가격이 유지된다.

-  제조업은 인건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 제조업공장이 많은 곳의 부동산 투자는 위험

- 핵심지인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더 심해질 것이다.

- 주식을 하려면 분석하려 하지 말고 너 자신을 믿지 말고 시가총액 1위와 외국인 유입을 봐라.

입니다.


사실 읽은지 3~4개월 정도 지나서 잊은 것도 있습니다. 저같은 문외한 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면 저보다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붇카페 글을 보며 그동안 왜 이런것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지방 촌놈이다보니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이나 돈모으는 방법 등은 관심도 없었고 막연히 좋은 대학 가서 서울에 있는 좋은 직장에 취업했으면 좋겠다 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 서울에 취업해서 지금이라도 이걸 알게된게 다행이라 생각해야 되는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대학생 때 까지만 해도 진보정권이 정권을 잡아야 복지가 좋아지고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파 정치인들은 전부 범죄자이고 나쁜사람들인줄 알았지요.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바꼈습니다. 


최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자살 이후로 더 많은 생각이 들었네요. 

물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만 어쩜 이렇게 비겁할 수가 있을까 싶어요.


- 정치인 중 나쁜 사람은 정당과 상관이 없구나. 

- 진보정권이 무조건 좋은게 아니구나

- 열심히 노력해서 자산을 일궈온 사람까지 나쁜놈이 될 수 있구나

- 지금의 정권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 되지 않겠구나 사회주의가 될 수도 있겠구나 그럼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일하지 않겠구나 

- 정치인들인 당장의 표를 받기 위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선택할 수도 있구나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에게 나쁜집단이라는 프레임씌우기도 서슴없구나

ㅎㅎㅎ.. 지금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겠죠. 당장 다음 대선, 다음 총선때 투표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예전에 제가 그랬듯, 맹목적인 믿음 같은걸 갖고계신 분들이 많은데 생각을 좀 다르게 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제 결혼도 했고 앞으로 먹고살 걱정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책도 좀 많이 읽고 와이프와 얘기도 자주 하면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야 겠네요. 곧 다른 책 리뷰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