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160816_부모님과 속초 여행!!

by hyeongjin's_life 2016. 8. 21.

여름휴가 동안 부모님과 꼭 시간내서 어디라도 같이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8월 시작할때쯤부터 몇번씩 전화를 드렸었지요..ㅎㅎ 


 생각해보면 어렸을때 부모님께서도 저와 누나를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와주셨고.. 저희가 중고등학생이 되고 부모님도 장사하시느라 힘든 와중에도 어떻게든 가려고 노력해주셨습니다. 이제와서 느끼는거지만 그땐 왜 부모님의 그 노력과 함께 보내고픈 마음을 몰랐을까 후회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좀 유난스럽게 어디라도 가보려고 유난떨었던 것 같네요.. ㅎㅎ 


 그렇게 해서 정해진 여행지는 바로 속초! 입니다. 아버지께서 울산바위를 보고싶어하셨고 날씨가 많이 더우니 해변에서도 놀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시원한 공기도 느끼고 싶어 하셨습니다.


 자~ 그럼 출발!!(너무 갑자기 출발하는 것 같네요 ㅋㅋ)



 아침 7시에 일어나서 7시 반쯤 출발했습니다. 8월 16일 화요일은 연휴가 끝난 날이기 때문에 출근시간이 겹쳐 막힐까봐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외곽순환 위쪽으로 돌아가니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외곽을 거쳐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평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룰루~ 여기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휴게소는 우동이 최고!! ㅋㅋ) 바로 일어나 고고싱 했습니다. 



가는 길에 이뻐보이는 풍력발전기(맞나?)도 한컷!



드디어 울산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옛날 생각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엄마에게는 비밀이라고 하시길래... 무슨 추억인지 자세히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ㅎㅎ 아빠 화이팅!!

사진을 여러장 찍었더니 아래처럼 구글에서 자동으로 gif 를 만들어주네요 ㅋㅋ 






부모님 이쁘게 찍어드리고 저도 한컷!ㅋㅋ



 울산바위를 지나 속초해변에 도착 했습니당ㅎㅎ 아버지는 원래 강원도 동해분이시라 동해바다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저는 인천에서 나고 강화도에서 자랐지만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가 진리인 듯 합니다. 올때마다 가슴이 왈칵?하는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도착하고 설레여 하시는 부모님과 같이 셀카 찰칵!!



아빠 몰래 엄마랑 찰칵!!

그러고 보니 엄마 선글라스가 엄청 이쁘고 잘어울리네용 ㅎㅎ



드디어 바다에 입수하신 아버지...ㅎㅎ 올 해 여친님께서 튜브 사준거 아주 잘 쓰고 있네요. 부모님과 온 여행에서도 이쁘고 똑똑한 여친 덕을 보고 있습니당ㅎㅎ


엄마는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시긴 했지만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여기까지 오셔서 독서를 하셨습니다 ㅎㅎ


저도 얼마전에 여친님이랑 삼척 해변에 다녀오긴 했는데 그래도 아버지랑도 같이 놀려고 들어갔었습니다.ㅎ 사실 노는것 보단 아버지 즐기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찍어드린 것 같네요. 


아! 이날도 스마트폰에 방수팩 씌우고 들어갔었는데 중간에 놓치는 바람에 물안경도 없이 잠수해서 찾느라 식겁했습니다. ㅠㅜㅜ 바닥에 가라앉지 않게 하려고 발로 계속 치면서 잠수했었는데 한번에 잡질 못하고 결국엔 물속에서 눈뜨고 찾았네요..ㅠㅜㅜ 근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아프진 않았습니당ㅎㅎ 






바닷가에서 거의 2시간 정도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계령에 들렀습니다. 해발 800m 정도 되는 곳에 휴게소가 있어서 중간에 내려서 시원한 공기를 듬뿍 마셨습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MSG 없이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극적인 맛은 없었고 몸에 좋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엄마아빠 여기보세요~~ 김치!!

짜잔~ 여행을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으로 구글앱을 이용해서 사진과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쓰기도 편하고 조금 더 사용하다보면 여러가지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더이상 힘들게 사진 옮기면서 영상편집까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당 ㅎㅎ



비록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부모님 모시고 어딜 다녀온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어렸을 땐 부모님이 차 앞에타고 저와 누나가 뒤에서 시끄럽게 떠들었는데... 지금은 자리가 바껴서 부모님이 뒤에 앉으시고 장난치는 모습 보면서 저도 행복했습니다.


우리 아버지, 우리 엄마 결혼하신지 30년이 넘으셨지만 아직까지 알콩달콩 이쁜 사랑 하고 계신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힘든 일도 많으셨는데 포기하지 않고 누나와 저를 잘 키워주셨어요. 너무너무 존경하고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늙으시기 전에 이런 시간을 많이 갖으려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