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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gjin's Life

201016_배달의민족 배민커넥트 3주 후기_feat. 관악구

by hyeongjin's_life 2020. 10.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운동 겸 부업으로 하고 있는 배민커넥트 후기 입니다.


배민커넥트라는게 시작된지는 1년 가까이 된것 같아요. 저는 한참 후발주자인거죠. 요즘 부업이나 알바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얼마전 친구 통해서 소카핸들러 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 쉴때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것도 좋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서 용돈도 좀 벌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시간대비 효율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헛걸음 하는 경우도 있고 경쟁이 쎄서 콜 하나 못잡고 대기하는 시간이 많다고 하네요. 그 후로 동네 주변에 자전거로 배달할 수 있는 배민커넥트와 쿠팡이츠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쿠팡이츠는,

- 배달 한 건당 단가는 쎕니다. 그런데 출발지/목적지 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없고 할당되는대로 무조건 움직여야 하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배민커넥트는,

- 쿠팡이츠처럼 할당 받는 AI배차 외에 사용자가 출발지/목적지를 보면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일반배차 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고 유튜브에 검색해보시면 실제로 해보신 분들이 비교한 영상을 많이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회원가입은 검색창에 배민커넥트 라고 입력하면 바로 사이트 주소가 나옵니다. 가입하고 계약서 작성하시면 2~3일 내에 결과가 나오고 그 후에 교육영상 시청 하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 직접 해보면서 느낀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 가방과 헬멧은 따로 배민쪽에 구매해야 합니다. 

배민 에서는 회수할때 돈을 돌려준다고는 하는데 오래 사용하다 보면 상태가 처음같지 않아 전액 돌려받지 못할 수 있고 실제로 회수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그냥 구매한다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가방과 뱃지, 헬멧 입니다. 3만8천원 정도로 구매한 것 같네요.


배달 둘째날쯤 집 주변 카페로 들어온 오더 픽업갔다가 아직 조리가 안돼서 기다리는동안 한장 찍어봤습니다.ㅎㅎ

- 가입할 때 추천인코드를 입력하는게 있습니다. 

이걸 등록하면서 가입하고 배달하게 되면 양쪽에 지원금 주는게 있으니 주변 지인중에 하는 분이 있으면 추천인코드 받아서 가입하세요. 저는 없이 시작해서 이런 프로모션을 못받았네요;

- 첫 시작 일주일은 응원차원에서 매일 한건이라도 배달하면 5천원씩 추가로 지원해줍니다. 

바로 시작할 수 있을 때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추천인코드와 마찬가지로 신청하고 첫주는 야근하느라 못해서 이것도 못받았습니다.

- 도로교통법, 안전, 결제수단별 조치 등 배달하는 동안 헤메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작 전에 교육 영상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처음 주문이 카드직접결제 였는데 어떻게 처리해야되나 당황한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배민 앱 안에 결제할수 있게 되어있고 배달가는 동안 신호대기하면서 검색으로 알아봤습니다. 교육 영상을 제대로 봤으면 이러지 않았을거에요.

- 처음 시작은 일반배달부터 잘 알고 있는 동네에서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배달하려는 지역의 지리를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앱에 나오는 지도는 평면 직선거리인데 언덕인지 평지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도착지가 언덕 맨 꼭대기라면 배달 한번 하고 그날은 집에 들어가 쉬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 보면서 어디가 언덕이 심한지 판단하고 출발지/도착지 모두 평지 위주로 움직이셔야 큰 힘 들이지 않고 여러 건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일반 배달과 B마트 배달로 구분됩니다.

일반배달은 음식점 주문이고 B마트는 SSG나 백화점, 마트 에서 장 보듯이 생필품/음식 등을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론 관악구에 B마트가 신림역주변,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두 개 있습니다.

B마트 주문은 출입 시 얼굴온도 체크하고 배정된 주문번호에 맞는 포장 건을 찾아 배달하는 겁니다. 안에 피킹/패킹 하는 분들이 따로 계시기때문에 안쪽에 들어가면 안되고 현황판에 내 주문상태를 보면서 출고대기로 넘어오면 주문번호 찾아서 나오면 됩니다. 주문이 들어오면서부터 피킹/패킹/배달 까지 단계별로 바코드 스캔하면서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움직이는걸 보고 놀라웠습니다.

- 한번에 두개씩 배달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 목적지 가 주변이라면 한번에 잡고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그래야 짧은 시간 내에 효율을 낼 수 있어요. 처음부터 무리하진 마시고 어느정도 사용법에 익숙해 지신 후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일주일에 20시간만 할 수 있습니다.

올해 4월인가 6월부터 도입되었다고 하네요. 전엔 시간 제한이 없었는데 배달하시는분들의 안전과 쾌적한 배달환경? 을 위해서 라고 합니다.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일주일에 20시간 채우는게 쉽지 않으니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거에요. 

다만, 이를 악용해 다른 사람의 계정을 사용하거나 배달수단(도보/자전거/오토바이 등) 을 등록한 것과 다르게 하는게 적발되면 계약 자체가 해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엔 직접 단속하면서 해지된 수를 안내해주고 있어요. 무리하다가 계약 자체가 해지될 수 있으니 지킬건 지켜주시는게 좋습니다.


- 제가 하고 있는 관악구 주변으로 지형지물을 간단히 설명해드자면(B 는 B마트 위치)

빨간 동그라미 쳐놓은 위치들은 언덕이 엄청 심한 곳입니다. 피해야 할 곳이죠. 관악구에 어느정도 거주하셨던분들은 아실텐데요,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언덕에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아이원, 두산1단지 까진 자전거나 킥보드로 편하게 갈만한데 두산 2/3단지, 드림타운, 성현동아, 우성, 푸르지오, 파크푸르지오, e편한 등등.. 켁켁1818거리면서 끌고가야됩니다. 

서울대 안에서 주문 들어오는것들도 꽤 있는데 저는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콜이 없어지지 않고 오래 남아있는것 보면 이곳도 선호하는 곳은 아닌 것 같네요. 운동 겸 용돈 벌어보려다 몸혹사시키면서 사고날 위험도 커서 조심해야 합니다. 욕심내지 마시고 이런 언덕지와 장거리 들은 오토바이 라이더 분들께 양보하는게 좋아요.

가급적 출발지/도착지 모두 2호선 라인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곳으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것들 외에도 직접 해보면서 알게된것들이 많은데 글로 표현하려니 생각이 안나네요. 


저녁시간에 보면 걸어서 하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자전거나 킥보드로 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저는 고작 3주정도 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달이라는 일을 하찮게 여길수도 있지만 

'남들 편하게 돈쓰면서 시켜먹을 시간에 나는 그 시간을 내가 배달하면서 운동도 하고 돈도 벌고 있구나', 

'사회 생활 시작한지도 8년정도 됐는데 새삼 남의 돈 버는게 힘들다는것 느끼게 됐고 회사에서 일도 열심히 하고 쓸데없는 지출 줄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 

싶네요. 


한동안은 시간 될 때마다 2~3시간씩 이라도 꾸준히 해보려 합니다. 3주동안 매주 10시간 정도씩 하면서 주당 15~17만원정도 벌었네요. 처음 배달할땐 긴장되고 이걸 어찌해야하나 싶었는데 벌써 나름 요령이 생겼습니다.ㅎㅎ 검색하고 교육영상 보면서 확실치 않았던 것들도 배달 한두번 해보면 감이 오실거에요. 집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저처럼 부업으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3주 동안 용돈도 벌고 뱃살도 들어갔네요.


날씨 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시고 관악구에서 하는 배민커넥트 관련 문의사항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아, 저는 BC572801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추천인 코드에 넣을 아이디 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