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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gjin's Life

201220_내돈내산 바이로 전기자전거 스마트A, 배민커넥트 전기자전거

by hyeongjin's_life 2020. 12. 20.

안녕하세요.

 

오늘은 3달 가량 배민커넥트 부업 하면서 사용했던 전기자전거를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처음엔 일반 MTB자전거로 시작했어요. 아마 매장 가면 10만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었을 겁니다. 제가 직접 산것도 아니고 누나가 볼링대회에서 경품으로 받은... 자전거를 입양해와서 했었드랬죠..ㅋㅋ 

 

2020/09/08 - [Hyeongjin's Life] - 200908_자전거입양, 관악구 자전거코스

 

200908_자전거입양, 관악구 자전거코스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고향에 가서 자전거 한마리? 입양? 해 왔습니다. 요즘은 자전거 탈 일이 없지만 중고등학교때만 해도 4~5km정도 되는거리를 매일 자전거 타고 통학했고 10년전쯤엔 미니

hyeongjin87.tistory.com

 

처음엔 뭣도모르고 점심저녁 쭉 하면서 하루에 10만원도 했습니다. 다음날 뻗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상태는 괜찮았어요. 그래도 계속 하다 보니 일반 자전거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ㅠㅜ 제가 살고있는 지역은 특히나 언덕이 많아 콜 한번 잘못잡으면 평소에 안하던 욕을 계속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하고 있었어요. ㅎㅎ 이건 운동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몸을 혹사시킬 것 같아 전기자전거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 모델이에요.

https://www.biro.co.kr/shop/product/?p=smart

 

전기자전거의 새로운 패러다임 - 바이로 (biro)

국내 전기자전거 브랜드, 고효율 리튬이온배터리, 강력한 모터, 접이식 전기자전거

biro.co.kr

 

전기자전거 중에는 비싼편입니다. 바이로 전기자전거 스마트A 모델인데 100만원이 조금 넘고 배터리팩까지 추가하면 120~130만원 정도 됩니다. 저는 배터리팩까진 안했고 새거 사기엔 부담이 되어 중고나라에서 6개월정도 된 것을 거래했습니다.

하얀색이 더 이쁘긴 해요. 중고나라에서 1주일 가깝게 하얀 모델이 나오길 기다렸으나...ㅠㅜ 오래되거나 비싸서 그나마 상태가 제일 좋은 검정색 모델로 거래했습니다. 너무 지체되면 부업으로 돈벌 수 있는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서요.

사진으로는 자전거가 조금 작아보이는데 처음 탑승해봤을 때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놀랐습니다. 마치 모닝 운전하다가 중형이나 대형 승용차 운전하는느낌?? 제가 180cm/70kg정도 인데 안장을 좀 높히니 발을 쭉 핀 상태에서 페달에 닿을 정도가 되었어요. 

 

가운데쯤을 보시면 알겠지만 접이식 입니다. 핸들부터 접어서 아래로 내리고 가운데 고정된 부분을 풀어 반으로 접습니다. 배터리를 제외해도 무게가 20kg 가까이 돼서 여자분 혼자서는 들기 힘들거에요. 저도 차에 싣는데 힘들었습니다.. ㅠㅜ ( 평소에 운동을 좀 해야겠어요. )

 

전원을 키면 중앙 계기판에 현재까지 운행한 누적키로수와 PAS(페닥보조) 단계가 나옵니다. 원래는 계기판이 핸들 중앙에 붙어있는데, 저한테 판매하셨던 분이 전방에 깜빡거리는 소형라이트를 추가로 설치하시면서 계기판도 여기에 달아놓으셨네요. PAS는 1~9까지 설정할 수 있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페달밟을 때 도와주는 정도가 쎄지고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빨리 됩니다. 

기어는 1~7 까지 있고 생각보다 단수 간 페달 돌아가는 편차가 큽니다. 21단 자전거만큼은 아니겠지만 1단으로는 어지간한 경사에 PAS 도움으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고 7단으로 놓고 밟으면 시속 25~30까지는 거뜬히 나오는 것 같아요.

 

전기자전거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배터리일 겁니다. 이 자전거를 사기 전에 배터리 일체형인 작은 모델을 잠깐 탔는데 충전하려면 자전거를 집안으로 들고와야 해서 불편했습니다. 일체형 전기자전거들은 발코니나 자전거를 집안에 보관할만한 공간이 없는 분들은 더 불편하실 것 같네요.. 이 자전거는 배터리가 탈착식으로 분리돼서 배터리만 들고와서 충전할 수 있는게 너무 편했어요. 자전거를 반으로 접었을 때 앞쪽 몸체부분 안쪽에 배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배터리를 아무나 가져가지 못하게 잠금장치도 있고 이걸 해제한 상태에서 분리해주면 됩니다.

 

2020년 모델부터는 앞쪽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탑재됐다고 합니다. 배민커넥트 하는 동안 다른 모델의 전기자전거 타시던 분이 제 자전거를 보고 라이트 어디서 구매하신거냐 물어보기도 했네요. "아 이거 기본으로 붙어있는거에요." 라고 대답할때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진을 밤에 찍을걸 그랬네요. 생각보다 많이 밝아서 어두운 골목길 지날때 엄청 도움 됩니다. 그리고 밤에는 뒤에도 라이트가 있어야 사고예방에 더 좋은데요, 이건 저한테 판매하신 분이 분리/충전형 라이트를 직접 구매하셔서 달아놔주셨습니다. 자전거 구매할 때 기본모델 외에 전방 깜빡이소형라이트, 안장덮개쿠션, 후방라이트, 바람빠졌을때 넣는게 싸구려라 고급형으로 새로 구매하신것 까지 기분좋게 싹 넘겨주셔서 좋았습니다. 구매 후에도 사용상 주의사항이나 바이로 사이트에 등록된 구매자 명의이전까지 꼼꼼히 챙겨주셨고 제가 타는 동안 뒷브레이크 연결해주는 철근? 이 느슨해져서 연락드렸었는데 이때도 어디서 찾아보고 가면 될지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전기자전거도 좋은분께 저렴하게 구입했고 전기힘 지원 받으면서 배민커넥트도 시간날 때 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는 어르신 분들만 타는거라 생각했는데 확실히 타보면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하루종일 달려도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10월엔 70만원, 11월엔 50만원정도 벌었는데 12월엔 바쁘기도 했고 날씨가 추워져 거의 못했네요..ㅠㅜ 방한화랑 핸들바람막아주는 토시 구매해서 눈내리는 날만 빼고 다시 달릴 예정입니다. 괜히 부업하다가 사고나서 다치거나 더 큰 돈 들어가면 안되니까요 ㅠㅜ 조심조심!!

 

지금은 배민 목적으로만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나중에 와이프님이 좀 여유생기고 코로나도 좀 괜찮아지고 날씨 따뜻해지면 먼저 입양해왔던 자전거랑 같이 차에 싣고 나가서 한강에서도 타보고 싶네요. 재택근무하고 밥도 집에서만 해결하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몸도 근질근질 거리고 했는데 전기자전거로 배민커넥트 하면서 운동도 하고 돈도벌고 답답함도 해소하고 여러가지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너무 집에만 계시지 말고 가끔은 나가서 걷거나 하시면서 기분전환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 마스크는 꼭 잘 착용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