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yeongjin's Life

부린이라면 읽어보세요.

by hyeongjin's_life 2021. 7. 15.

안녕하세요.

 

2019년,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년 간 공부한 것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저와 같이 막막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집 사기 전엔 자동차 사지 마세요. 돈 모으는 속도가 1/2도 안될겁니다. 욜로 하다 골로 갑니다. 혹시나 친구가 차 자랑하면 "넌 차있어? 난 집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변에서 어렵다 힘들다 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분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나보다 능력있는 사람이 있을 땐 시기질투하지 말고 이를 인정하고 존경하고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연연하지 마세요. "여기 전에 얼마였는데" 라 하는 사람들은 집뿐만 아니라 일이나 다른 생활에도 후회의 연속일 경우가 높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돼?" 라고 스스로 질문하면서 현재를 기준으로 움직이세요.

 

2. 무주택은 최대한 빨리 탈출하세요.

부동산에 관심 없을 때 / 집을 알아보기 시작할 때 / 부동산 방문했을때 / 등기 완료했을 때 

 별 다른게 없어보이지만 각 단계마다 보는 시야와 생각하는게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전세/월세로 살아올 땐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있고 경제 흐름과 나라의 정책에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됩니다. 

 요즘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이미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대출까지 되지 않아서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중요한건 내 예산을 기준으로 시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강남 3구에 거주중인 분들도 처음부터 30억이상 씩 하는 집에서 살아온게 아니에요. 대부분이 피나는 노력으로 단계를 밟아가며 이뤄오신 분들입니다. 직장 출퇴근이나 학군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2년 후 양도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거주로 알아보시고 그게 안된다면 매매가와 전세가 간 차이를 이용한 갭매매라도 서두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좋다는 지역 말고 내 예산으로 갈수있는 최적의 위치를 찾으세요. 신축에 목메지 마세요. 구축도 인테리어 하면 새집 비슷하게 됩니다. 20~30년 지나면 지금의 신축은 의미가 없어요. 위치가 어디인지를 제일 우선순위로 놓고 보셔야 합니다.

 버블이 심하다는데 집값이 떨어지면 어떡하나요? 걱정하지마세요. 떨어지면 그 이상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주식처럼 부동산도 시간싸움입니다. 걱정하느라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3. 저평가 지역은 없습니다.

 지역 별 커뮤니티에 보면 호재가 너무나 많고 아직 저평가 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강남부터 전국 어디든 저평가이고 고평가라 얘기하는 지역이 없어요. 핵심은, 호재들이 이미 매매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 지역에 치중하다보면 그 지역과 사랑에 빠지기 쉽습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갖으시고 자신의 형편과 편의에 맞는 위치로 결정하세요. '저평가' 와 '호재' 에 현혹되지 마세요.

 다만 주택가격 사이클을 봤을 때 침체기이냐 공급기이냐 등등 어느 시점이냐에 따라 갭메우기, 갭벌리기 상태로 다를 순 있습니다. 그리고 매매지역 결정할 때 우선순위 등 이건 저도 아직 공부중이기도 하고 짧은 글로 담아내기엔 부족해 보여서 앞으로 주제를 잡고 설명해보려 합니다. 

 

4. 기간 별 목표를 세우세요. 

 매매계약을 완료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면 새로운 시작인것과 같습니다. 짧게는 1년 후, 장기적으로는 5년후/10년후/20년후 각각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있을지, 이걸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두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정부의 정책과 부동산 흐름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현재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계획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연봉이 높으면 조금은 더 편하고 기간도 단축되겠지만 계획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면 이것도 다 물거품입니다. 직장에서 일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꾸준히 하세요.

 

 

위 내용들은 전부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저도 한동안 왜 부동산에 일찍 관심갖지 않았을까 하는 한탄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부질없는 것에 시간만 보낸 것 같네요. 스스로 곱씹으며 생각 좀 정리해보려 글 한번 써봤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공부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예전처럼 블로깅도 꾸준히 해보려 합니다.

 

요즘 2030세대 많이 힘듭니다. 오죽하면 5포세대 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말고 작은것부터 하나씩 이루어 가야합니다. 그래야 50세 60세 되어서 아쉬운소리 하지 않고 비굴하지 않게 살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