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처음으로 동호회 활동을 했다.
전산팀원들끼리 만든 동호회라 동호회 활동을 하기 전엔 전산 관련 업무나 지식을 쌓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예상과는 달리 매 달 하고싶은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획한 이번 달 행사는 바로.... 단체 영화관람이다. 사실, 영화보다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고 싶었지만 개인 별 지원되는 금액이 적기 때문에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 동호회 활동을 계획할 땐 꼭 회사 근처에서 진행되는 연극이나 뮤지컬로 기획해야 겠다.(흐흐흐)
어쨋든, 동호회 활동을 위해 식당을 예약하고 영화 예매도 끝마쳤다. 회사가 가산에 있기 때문에 근처에 가까운 구로CGV와 신도림CGV 중 영화시간이 맞는 신도림으로 결정했다. 저녁 메뉴는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지하에 있는 놀부 부대찌개, 영화는 19:45에 시작하는 베를린! ㅎㅎ (사실 사람들 상대로 뭘 기획하고 진행하는 건 과거 몇년간 학생회 활동하면서 수없이 해왔기 때문에, 이런건 일도 아니었다.) 난 사실 베를린을 지난 주말에 여자친구와 봤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가장 최근에 개봉해서 이슈되고 있는 '신세계'를 보고 싶었다. 나처럼 미리 영화를 본 사람이 두명이나 더 있어서 의견 취합 후 신세계와 베를린 중에 결정을 하려 했지만 신세계를 보러 갈 경우 참석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있어서(나원참) 어쩔 수 없이 베를린을 다시 봐야 했다.
-이기주의?
다행히 내가 재밌게 본 영화라 그런지 다시 봐도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처음볼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봤던 영화를 다시 봐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게의치 않았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보러 간다고 해서 참석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이 좀 짜증났다.(한두명이 아니라 세명이나 있었다. ㅋㅋㅋ 옘병)
회사 일은 혼자 하는게 아니란 걸 신입사원인 나보다 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회사에서 진행되는 동호회 활동도 회사생활에 일부라는 것도 잘 알고 있을텐데 이런 것 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니.. 참.. 한심했다. 익명으로 문자를 보내면서까지 그럴필요가 있었을까?
'Hyeongjin's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331_은빈이와의데이뚜!! (0) | 2013.04.01 |
---|---|
하하...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0) | 2013.03.26 |
12년 만에 폭설? ㅎㅎ (0) | 2013.02.04 |
신입사원의 회사 적응기 (0) | 2013.01.14 |
처음 와본 서울역!! (0) | 201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