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 이었습니다..
지난 12월 입사 이후로 최근 2주동안 가장 열심히 일한 것 같아요. 야근쯤이야 뭐 대수겠어요?ㅋㅋ 나름 리스트를 만들고 모르는건 그때그때 여쭤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만큼 머리도 몸도 힘들더라구요..
강화에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매일 운전해서 출퇴근하는지라 피로도가 장난아니더군요 ㅋㅋ 그래도 아직 젊으니 견딜만은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는 길이었어요.
평소와 같이 김포를 지나고 있었는데 중앙분리대 사이로 고라니 한마리가 튀어나왔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피할수가 없었고 더군다나 옆에, 뒤에 차가 있어서 핸들을 틀면 더 큰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길가에 고양이가 튀어나오면 어쩔수없이 그냥 치고 밟고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해서.... 저도 그대로 지나갔습니다.
심장이 계속 쿵쾅쿵쾅뛰고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이 상태로 어찌어찌 집까지 운전하고 왔어요. 중간에 내려보지도 않았고 고라니는 어떻게 됐을지, 차 상태는 어떨지 뭐 이런거 생각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집에 도착해서 차를 보니 범퍼가 깨져있고 피같은 빨간 액체가 차 앞에 튀어 있었습니다.
원래 저 자리에 안개등이 있는데 부딛힐 때 충격으로 안개등이 떨어져 나갔나봐요,.,.ㅜㅠㅜ
결국 다음 날은 차 수리맡기고 버스타고 출근 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맡겼는데 아니 글쎄 범퍼 도색을 다른 색으로 해놨다고 해서 하루가 더 걸렸네요....ㅜㅠㅜㅠ 망할 기아서비스센터 퉤퉤!!
지금은 수리가 잘 끝나고 새 차모습으로 바꼈습니다. 원래 모닝 스피커가 저질이라 차에 km550밸런스?? 라는 서브우퍼앰프를 설치하려 했으나 정확히 그 금액만큼 수리비가 들어갔네요..ㅜㅠ
올해 2월에 타기 시작해서 매일 100km 왕복하다보니 벌써 2만3천을 넘겼습니다... 이제 차에 애정좀 갖고 관리 들어가야겠어요. 엔진오일도 갈때도 근처 카센터에서 제품명도 보지않고 갈았는데 합성유좀 알아보려구요 ㅋㅋ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엔 경차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윙스톰'이라는 것을 장착하려 합니다. 사실 좀 못미덥긴 한데 해당 카페 후기와 인터넷 검색을 보니 차 성능뿐만 아니라 연비까지 훨씬 좋아졌다고 하길래 조금 투자를 하려 합니닷 ㅋㅋㅋ
월요일에 장착 전, 후 사진과 성능테스트 비교한 후기를 다시 올려야 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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