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제버거에 빠져 있는 여친님을 위해 한번 질릴때까지 먹어보자는 심산으로 강남역에 있다는 쉑쉑버거를 찾아갔습니다.
사실 최근에 서울대입구역 주변 샤로수길에 있는 나인온스 수제버거집을 갔었는데요, 그 추운날 1시간 넘게 기다리고 실내에 들어와서도 음식이 늦게나와 30분을 더 기다렸어요. 불친절하고 서비스도 안좋고.... 게다가 햄버거 맛도 별로였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큰 실망을 하고와서 수제버거를 먹으러 가는 것에 좀 망설여지긴 했습니다.
쉑쉑버거가 유명해서인것도 있지만 맛있는 수제버거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좀 바꾸고 싶은 생각에 힘들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ㅋㅋ
위치는 강남역 11번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가시거나 신논현역 5번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위치상으로는 신논현역이 더 가깝지만 저희는 집에서 2호선을 타고 가는지라.. 강남역에서 걸어갔습니다. 한 10분정도 걸은 것 같네요.
연휴 전날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밖에서 뭘 먹을지 메뉴 보면서 15분 정도 기다렸어요.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르니.. 그냥 대표 음식인 쉑버거를 골랐습니다.
이 곳은 자리가 나면 들어가는게 아니라 일단 주문부터 해놓고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다 먹은 것 같아 보이는 곳 옆에 서서 빨리 일어나라는 식으로 계속 눈치주고 있었네요. ㅋㅋㅋ 그렇게 음식 나오기 전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기념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식당 내부에서도 제일 안쪽에 있는 자리였습니다. 저희 처럼 주문하고나서 자리를 못잡은 분들이 많았는데.. 정말 운좋게 자리를 빨리 잡아서 앉아서 쉴 수 있었어요.
주문해놓은 햄버거가 나왔을 때! 불 들어오는 순간에 맞추어 찰칵!!
음식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 한장 더 찰칵!!
저희가 주문한 건 쉑버거에 패티가 더블 이었습니다. 먹기 전에 엄청 배가 고팠는데요, 확실히 패티가 두 장이라 그런지 금방 배가 불러서 다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감자튀김은 분명히 1개만 시켰는데 두개나 줬네요. ㅋㅋㅋ 받으러 갔을 때 왜 2개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가져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뭐 나중엔 햄버거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감자튀김은 거의 먹질 못했지만요. ㅎㅎ
아 참, 콜라가 아니라 바닐라쉐이크를 주문했는데요, 쟈니로켓이나 나인온스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달지도 않고 뭐라 말로 표현하기는 좀 어렵지만 암튼 입에 싹 감기는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나인온스 에서 실망했던게 잊혀질 정도였어요. ㅎㅎ 여친님은 최근에 수제버거집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이제는 좀 실증이 난다고 합니다. 다음엔 뭐에 꽂힐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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