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몇번이나 미뤘던 순두부찌개를 끓여보았습니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는 주변에서 자주 접하긴 하는데 순두부찌개는 왠지모르게 자주 먹지도 않는 편이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오히려 더 쉬운 것 같아요. 역시 직접 경험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2인분 기준 재료부터 소개해드릴게요.
- 순두부, 애호박 1/2, 양파 1/4, 대파 한뿌리정도 + 스팸(?!) 작은거
- 고춧가루, 다진마늘, 식용유, 계란 + 물ㅋㅋ
스팸 때문에 놀라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순두부찌개도 기호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여러가지 인데요, 제가 알아보고 만들어본 것은 스팸이 들어간 순두부찌개 입니다. 조화가 안될것 같지만 만들어 먹어보면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김밥천국 순두부찌개 느낌?? 입니다. ㅎ
재료가 준비되셨으면 빠진게 없는지 나열 한번 해주시고
먹기 좋게 손질해서 정리해놓습니다. 스팸은 그대로 넣는게 아니라 봉투에 옮겨 담아 으깨주세요. 그래야 골고루 잘 섞이고 국물 떠먹을 때 조금씩 같이 먹으면서 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재료준비가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냄비에 식용유를 2스푼 가량 두르고 파부터 볶아줍니다. 고추기름을 만들어주는 건데요, 이 단계를 거쳐야 순두부찌개가 완성되었을 때 기름기가 동동 떠 있는 맛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커피포트가 있으시면 볶으면서 고추기름을 만드는 동안 찌개에 넣을 물을 같이 끓여놔 주시면 좋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파를 2~3분 가량 볶아주시다가 다진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1~2분 더 저어 주시고 마지막으로 으깨진 스팸을 넣고 2~3분정도 더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볶아진 것 같으면 미리 끓여놓은 물을 냄비에 넣어주세요.
미리 끓여놓지 않으면 여기서 물이 끓을 때 까지 시간이 더 지체됩니다. 초스피드 순두부 찌개 만들기에서 완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네요. ㅎㅎ 미리 물을 끓여놓으셨다면 냄비에 붇자 마자 팔팔팔팔 끓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어서 애호박과 순두부를 넣고 조금 더 끓여주시면 완성입니다.
계란 노른자 하나 풀고 후춧가루 톡톡 뿌려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들어가는 재료도 별로 없고 절차도 간단한데 먹을만 하실거에요. 두번 세번 하시다 보면 양념 양도 어느정도 감이 오실테고 맛도 점점 좋아질 겁니다.
오늘은 이렇게 순두부찌개를 만들어봤는데요, 예상치 못했던 재료인 스팸이 들어가면서 원래 하시던 스타일과 다른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엔 스팸이 들어가지 않는 순두부찌개도 만들어 보려고 해요. 맛이 어떻게 다른지 양념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등 이것 저것 해보면서 제 스스로 감을 익히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만드는 중간중간 간을 본다고 국물을 떠먹어 보긴 하는데...... 그 이후에 뭘 더 넣어서 맞춰가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간 맞추는 것도 여러가지 양념을 사용하면서 여러 요리를 만들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이세상 모든 요리의 레시피가 있는데요
평생 보면서 만들 것도 아니고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해보고 싶은 분들도 있을거에요. 검색 내용 보면서 하라는 대로만 따라하지 마시고 저처럼 실패도 하고 맛없는거 억지로 먹기도 해보면서 꾸준히 만들어 보시다 보면 어느 순간 감 만으로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 ㅎㅎ
오늘도 맛있게 먹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엔 분식 메뉴에 도전해보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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