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 목란 방문 후기!!

누나 생일과 여자친구 생일을 기념해서 두달전부터 이연복셰프가 운영하는 목란에 가려고 엄청 전화 했습니다. ㅎㅎ 저는 운이 없는 편이라 거의 200번이나 전화 해서 성공했네요 ㅜㅜ 그것도 원하던 날짜는 이미 꽉차서 다른 날로 가게 되었습니당 ㅠㅜ

위치는 바로 이곳!! 서울 연남동에 있구요, 가실때는 홍대입구에서 버스타고 가거나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에서 500원정도 더 나옵니당 한 2km?? 정도 되는 것 같아용ㅎ

5시에 예약했으나 부모님이 먼저 도착하셔서 빨리오라고 닥달(?)하시는 바람에 생일선물도 못사고 서둘러서 갔네요. 

당연히 예약시간 전에 도착하더라도 입장할 순 없습니당 ㅠㅜㅜ 날씨가 많이 안추워서 건물앞에서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당ㅎㅎ 기다릴 때 이연복쉐프가 깜짝 등장!! 해서 기다리고계신 손님들께 정중히 인사도 해주셨습니당... 멋지심... 샘킴 셰프 보나쎄라 갔을때는 셰프님은 그림자도 볼 수 없었는데... 뭔가 느낌이 좋았어요!! ㅋㅋ 들어가기 전에 다같이 사진도 한방 찍고!!(다들 표정이 너무 어색해서 일단은 안보이게...ㅎㅎ)

 드디어 5시가 됐습니닷! 입장!! 두둥 너무 기대됐습니당 식당은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느낌이었어요. 다른 레스토랑이나 멋진 중식집처럼 꾸며져 있지 않았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사진도 찍을걸 그랬네요..ㅎㅎ

그럼 지금부터 저희가 먹은 음식을 소개해보겠습니당~~ D코스(개인당 4만원)에 동파육을 추가로 주문해놨어요.

처음엔 게살죽이 나옵니다. 입에서 녹아요 지금까지 먹어본 여러 죽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양념을 해야 이런 맛이 날지 감탄만 나오더라구요... 부모님과 누나, 매형도 모시고 왔는데 처음부터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당ㅎㅎ

다음으로 나온 것은 xxxx냉채입니닷! 아... 서빙해주시는 분이 설명 해주셨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네용ㅠㅜ 제가 원래 이런 음식은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 드시라 하고 안먹을라 했는데 부모님이 드시고 나서 표정 변화를 보니 맛이 너무 궁금해져서 먹었습니닷 ㅋㅋㅋ 와 근데 이것도 맛있더라구요. 벌써부터 냉장고를부탁해 MC가 너무 부러워졌습니다.  

고 다음으로 나온 것이....... 그 유명한 동파육....!!!!! 

와 이건 비쥬얼부터가 정말 끝내줍니다. 제가 음식 사진을 맛깔스럽게 못찍어서 너무 죄송스럽게 느껴질정도에요.. 향도 좋고 맛은 우와........ 기가막힙니당ㅋㅋㅋ 돼지고기가 입에서 녹는걸 처음 경험했습니다. 옆에 같이 나우는 풀(이름이 뭔질 모르겠네요. 하튼 ㅋㅋ) 같이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습니다. 

원래 음식 나오자마자 사진부터 찍었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찍는게 나중에 생각났어요. ㅋㅋ 다음에 나온건 송이버섯이랑 대나무죽순? 같이 해서 나오는 음식입니닷 이것도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정신놓고 먹다보니 서빙하는 분이 설명을 해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ㅋㅋ큐ㅜㅜㅜ 아마 가보신 분들인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닷ㅋㅋ

이번엔 크림새우!!! 새우튀김에 크림을 뿌려놓았습니닷 새우만 먹어도 맛있고 크림도 맛있더라구요 아래 나온 양배추들도 같이 먹었더니 맛있었습니다. 안에서 새우가 튀긴건데도 뭔가 싱싱한 느낌이 나고 음.. 탄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죽지않고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닷ㅋㅋㅋ

그리고 누룽지탕!! 이름이 누룽지탕이 맞나 모르겠네요. 암튼 처음엔 그릇에 누룽지만 담겨있고 서빙해주시는 분이 가져오신 다음에 소스? 양념?을 누룽지만 있는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그때 누룽지가 익으면서 파르르르를 하는 소리가 나고 그랬어요. 버섯이며 죽순이며 오징어며 브로콜리며 전부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식사!! 코스요리인지라 조그맣게 나왔습니다. 저희는 6명인지라 짜장3, 짬뽕3으로 주문 했습니닷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바로 짬뽕국물입니다. ㅜㅠㅠㅜㅜ 먹는순간 감동이었어요. 매콤한 맛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깔끔했습니다. 조미료 향이라던가 혀끝에 무언가 남아있는 느낌 없이 정말 개운했습니다. 

물론,,, 동파육도 정말 맛있고 다른 코스요리도 엄청나게 맛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 꼽으라면 저는 짬뽕국물!! ㅋㅋ 면도 필요없어요 면은 그냥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것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국물이 예술이었습니닷ㅋㅋ

다 먹고 계산하러 나가려는 찰나!!! 이연복셰프님께서 카운터에 등장하셨습니다!! 저희가 카운터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어서 오시는 걸 바로 볼 수가 있었어요!! 굉장히 죄송스러웠지만 그래도 이연복셰프님 뵙고싶은 마음에 온것도 있으니 염치불구하고 사진을 같이 찍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닷...ㅎㅎ 다행히도 흔쾌히 알겠다고 해주셔서 이렇게 한방!! ㅋㅋㅋ 사진은 일하시는 분이 찍어주셨는데 셰프님 아들이신 것 같았어요 ㅎㅎ 

짜잔~~!!ㅋㅋㅋ

마지막으로 총평입니다~ㅎㅎ

제가 맛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이런거에 평가할 자격이 없다는 것 잘 알지만 그래도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너무너무너무너어어어무우나 좋았습니당ㅎㅎ 유명한 셰프님 식당을 가본게 두번째라 크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뭔가 샘킴셰프님 레스토랑은 겉멋들고 비싸기만한?? 것 같았다면 이곳은 정말 알짜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이런 식당을 굳이 예약하고 찾아가는 이유는 맛있는 음식 먹는 것 외에 셰프님을 보기 위해서도 있잖아요. 냉장고를부탁해 1주년 때 샘킴 셰프님이 많이 거만해진 것 같다는 내용이 있긴 했는데...ㅎㅎ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는 좋게 와닿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연복셰프님의 목란은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여자친구, 누나, 매형도 너무나 좋아했구요!!ㅎㅎ 

아직 안가보신 분들은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녀온 다음에 주변 분들에게 꼭 한번 가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