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6 241024_3번째 회사에서의 퇴사 권고사직 이후 들어오게 된 곳에서 1년이 채 안되는 시간을 근무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원래 공고는 커머스 물류 관리를 담당하면서 양재에서 근무하는 조건이었지만 입사가 결정된 이후 해당 팀이 없어지고 근무지도 경기도 용인으로 변경되었다. 회사에서도 채용이 결정된 상황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조직이 변경되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맡아왔던 업무는 기존의 커리어와 상관 없는 마케팅 이었다.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해보는게 재밌을 것 같기도 했지만 근무 경력이 어느정도 되는 연차에 원하는 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하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매일 퇴근할 때 2시간 가까이 걸리는것도 힘들었다. 그래도 국내 의약.. 2024. 10. 24. 231201-231231_걸음마 연습과 연말 안방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잠자는 모습을 보곤 했다. 엉덩이를 들고 엎드려 잘 때는 불편하지 않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카메라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카메라가 야간모드 때문에 빨간 빛이 살짝 나오는데 그걸 보는 것 같았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카메라가 뭔가 다른 기능을 하는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다.카메라를 켰을 때 바로 눈이 마주치면 살짝 무섭기도 했다. 조용해서 자고있는 줄 알고 카메라를 켜보면 멀뚱멀뚱 보고있었다. 소이는 이유식을 아주 잘먹었다. 분유도 마찬가지로 잘 먹었지만 살이 포동포동 올라오면서 볼이 터질 것 같았다. 아마 이때가 절정이었던 것 같고 그 이후부터는 키가 크면서 볼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앞머리는 와이프가 집에서 잘라주었다. 나쁘진 않았지만 다음엔 꼭 미용실에 가자고 했다... 2024. 10. 18. 231101-30_200일 촬영, 걷기 연습 시작 흑석동으로의 이사를 완료하면서 인천 장모님댁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아직 집 정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소이를 보면서 생활하다 보니 가구 배치라던가 물품들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그냥 살았다. 사실 핑계다. 부지런 했으면 얼마든지 싹 정리해놓고 살았을텐데 게을러서 그랬을거다. 이 시기는 내가 기존에 근무하던 곳에서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바쁘게 취준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였다. 장모님께서 소이를 봐주시고 낮엔 집 근처 카페로 출근해서 이력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했었다. 다행히 좋은 곳으로 취직하게 되어 2024년 1월부터는 출근하기로 했다.집에서 이유식 먹이다가 새로 산 모자가 너무 귀여울 것 같아서 씌우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 모자는 이때 사진 찍은 이후로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2024. 10. 10. 231001-31_장모님댁에서의 육아생활 봉천동에서 흑석동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장모님댁에서 약 45일간 머물게 되었다. 이사 시기를 잘 맞췄으면 좋았겠지만 현재 집을 먼저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앞선 글에서도 간략히 얘기했듯,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있는데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풀어봐야겠다. 장모님댁은 인천 주안이다. 약 3년 전에 대단지 분양이 있었고 내가 평수와 타입을 찍어드렸다. A 판상형을 선호하셨지만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 타워형으로 추천해드렸고 장모님께서 내 의견을 잘 수용해주셔서 무난히 당첨될 수 있었다. 준공까지 기다린 끝에 잘 입주하셔서 살고 계셨다. 사실, 새집이라도 나와 와이프, 애기까지 세 식구가 더 들어와 사는 것은 부담이 많이 되셨을거다. 그래도 소이를 봐주시면서 평일은 우리집에서 같이.. 2024. 10. 8. 230901-30_이유식과 일어서기 연습 시작, 그리고 이사 요즘 블로그는 자극적인 글로 유입량을 늘려 광고 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한 글들이 많다. 나도 2~3년 전에 같은 목적으로 애드센스를 달아놓긴 했지만.. 글쎄.. 많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읽어주시고 수익도 생기면 좋겠지만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봤을 때 글 잘 쓰는 재주도 없고 게으른 탓에 수익과 이어지긴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육아 관련 글을 쓰는 것도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광고 보다는 아이를 키우면서 있었던 일들 위주의 일기 형식으로 쓰고 있다. 언젠가.. 소이가 커서 이 글들을 보게된다면 엄마 아빠가 너를 만나 얼마나 설레이고 행복했는지를 알게 되길 바라며... 간간히 장난감이나 먹는 것들에 대한 내용이 들어갈 순 있겠지만 자세하진 않을테고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검색해서 찾아보셨으면 좋겠다. 보통 .. 2024. 9. 27. 230701-230831_150일, 미음 이유식 시작 전 직장 동료로부터 아기체육관을 선물 받았다. 출산 선물로 받은건데 이때쯤 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 같다. 100일 전에도 눕혀놓긴 했었는데 발차기도 잘 못하고 달려있는 모빌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120일이 지나면서 부터 발로 피아노 건반을 차기도 하고 모빌도 잡아당기면서 누운 상태로 놀기 시작 했다. 아, 이전 글 까지는 사진이 너무 큰 것 같아서 사이즈를 줄였는데 그러다 보니 깨지는 것 같아서 오늘 등록하는 글 부터는 원본 사이즈를 그대로 올려야겠다. 디럭스 유모차를 전 직장 상사분께 물려 받았다. 아마 100만원이 넘는 고급 유모차인 것 같은데 감사의 의미로 한우를 선물해드렸다. 차가 세단이라 트렁크에 넣을 때 좀 힘들었다. 그리고 무게도 꽤 나가서 허리가 아팠다 ㅜㅜ 운동 부족이다. 소이.. 2024. 9. 26. 230601_100일, 그리고.. 수면교육과 라라스배게 실패 벌써 소이가 태어난지 100일이 되었다. 조리원에서 나오고 처음 집으로 왔을 때부터 거의 밤에 잠을 못잤는데 뒤돌아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난건지 모르겠다. 백일상은 떡만 따로 주문하고 나머지 용품들은 택배로 받아서 준비했다. 촬영 후에는 다시 잘 포장해서 회수해갔다. 촬영하는동안 울지는 않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고모 등등 같이 왔다갔다 하는 동안 사람들을 빤히 쳐다보면서 관찰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안으려 하면 그땐 바로 울음이 터졌다. 아빠, 엄마, 그리고 집에서 봐주시는 외할머니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안기질 못했다.. 효녀...다. 아이 사진을 자주 찍으니 구글포토에서 아이 사진을 모아 자동으로 만들어주었다.자는 모습이 이뻐서 많이 찍었는데 자는 모습들만 골라서 만들어준게 신기했다. 소이.. 2024. 9. 24. 230501_2개월 아기 터미타임, 놀이 분명히 졸려했다. 이렇게 하품도 엄청 하고.... 그래서 안아서 재웠다.눈 비비다 엄마품에 폭 안겨 잠이 들었다. 편하게 재우려고 침대에 눕혔는데... ???!?!?눈빛이 초롱초롱 해졌다. ㅋㅋ 등센서가 아주 잘 작동했다. 이때는 이런 패턴이 반복됐던 것 같다. 수면교육이라 해서 아기가 스스로 잠들고 중간에 깨더라도 울지 않고 다시 잠들 수 있게끔 하는 시도를 여러가지로 해봤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울게 두기도 하고 5분, 10분 간격으로 토닥여 주거나 쉬이~ 소리를 내거나 아아아아아~~ 소리를 내면서 재워보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나중에 크면 이렇게 유난스러웠던 아기였다는걸 알까? 수면교육 시도하는 동안 울면서 목이 쉬거나 토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속하지 못하고 안아주다 보니 제대로 습관을 들이지.. 2024. 9. 6. 230401_본격적인 육아 시작 출산, 조리원, 산후도우미 서비스가 끝나고 집에서 하는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되었다. 와이프는 6월까지 출산휴가라 하루종일 애기와 같이 있고 나는 평일엔 출근하고 저녁에 애기를 보기로 했다. 2~3시간 간격으로 분유, 트름, 재우기, 설거지 및 정리 등을 무한반복 해야 하고 밤에도 예외가 없었다. 수시로 울다 보니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게 생겼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죽했으면 자식교육으로 유명한 드라마 SKY캐슬 에서도 자식이라는 것은 이런 의미라는 것이 명대사로 남았을까. 아, 우리는 모유수유를 처음만 하고 하지 않았다. 모유가 좋다는 것은 많이 들었지만 유축기부터 미리 준비해놓는것, 아기가 잘 먹지 않는 것,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등등을 감안했을 때 너무 힘들 것 같았다. 와이프도 동의했고.. 2024. 9. 2. 이전 1 2 3 4 ··· 38 다음